환경부, "만경강·동진강 별도 대권역으로 분리…전주환경청 기능 강화"
정부의 유역관리 제도에 따라 설정된 한강과 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대권역에 별도로 '새만금 유역권'(대권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 새만금환경TF팀은 10일 전북대에서 열린 '제5회 새만금 환경커뮤니티'에서 새만금유역 2단계(2011~2020년) 수질개선 종합대책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 유역권 신설 등 유역관리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금강 대권역에 속한 만경강과 동진강을 별도의 대권역으로 분리, 독자적인 유역관리를 통해 새만금 지역 여건에 맞는 환경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유역관리 제도는 4대강별 특별종합대책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4대강 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제정에 따라 도입됐다.
환경부는 또 전주지방환경청의 기능을 강화, 갈수록 복잡·다양화되고 있는 새만금 수질 관련 업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호 환경사고 대응과 생태환경용지 조성 및 수질측정망 운영(83개소), 익산 왕궁축산단지 환경개선 등 신규 업무를 추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체계적인 새만금 수자원·수질 관리를 위해 새만금 유역권 신설과 함께 전주지방환경청을 새만금유역환경청으로 확대 개편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해왔다. 금강 상류 용담댐과 섬진강 상류 옥정호(섬진강댐) 수자원의 상당량이 유역변경을 통해 만경강·동진강으로 흘러들어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큼, 새만금유역의 효율적 물관리를 위해서는 독립된 수계 및 유역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새만금 환경커뮤니티에는 국무총리실 및 전북도를 비롯, 전북발전연구원과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전북환경운동연합·전북의제21 등 각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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