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그리운 이가 살고 있는 곳이라는 임실(任實)의 지명은 삼국시대부터 내려왔으며 국내서는 서울과 두곳 뿐이란다.
조선조 중종때에 지금의 맡길 任자와 열매 實자로 바뀌었지만 이전에는 생각할 임자와 마을 실자를 썼다는 학설이다.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듯 임실읍에는 새모실과 무등실을 비롯 두실과 연화실, 한실 등 옛 지명이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
올망졸망한 모습으로 시내와 강을 만들고 병풍같은 산수화를 품은 임실은 사랑하는 님이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 경운기 타보고 우유도 짜보고
△ 올해 방문객 20만명 목표 '임실 치즈마을'
임실치즈마을은 본래 금성과 화성마을로 분류됐으나 10여년전 치즈마을이 탄생하면서 하나로 불리고 있다.
과거 60년대부터 주민의식이 뛰어난 이곳은 새마을운동의 바람을 가장 먼저 받아들였고 자립하는 마을로 주목받았다.
농·축업 분야에서는 항상 선도적으로 앞장선 까닭에 현재의 임실치즈농협이 인근에 설립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당초 몇몇의 사람들이 새로운 소득사업을 논의한 끝에 치즈마을을 구상,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현재의 마을이 탄생했다.
초기에는 자본과 운영에 따른 고충이 많았으나 슬기롭게 대처, 오늘날에는 체험분야 전국 최고의 자립마을로 발전했다.
특히 정부로부터 정보화마을로 지정된 이후에는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왔고 연간 방문객 10만명을 넘어 올해는 20만명이 목표다.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치즈마을 체험은 여러가지로 분류되지만, 대체적으로 농촌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옥정호 주변 2~20㎞ 둘레길 코스도 조성
△ 내년부터는 감상 어려워지는 '붕어섬'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순환도로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붕어섬은 정확히 표현하면 금붕어 형상에 가깝다.
하지만 만수위와 갈수기 등 섬진강댐 수위에 따라 붕어섬의 모양은 시시로 변하고 있어 보는이에 따라 느낌이 다른 특징이 있다.
또 도로상에서 보는 것과 인근의 가장 높은 산인 국사봉에서 내려다 보는 시각의 느낌도 저마다 천차만별이다.
사시사철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붕어섬은 전국에 있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모델로서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봄이면 연인을 비롯 가족들의 드라이브와 소풍장소로 인기 절정인 이곳은 국사봉의 수려한 절경에 전국의 직장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임실군이 호수변에 장미꽃과 둘레길을 조성, 2㎞에서 20㎞에 이르는 다양한 루트를 개발해 단체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예전처럼 뱃노래와 풍월을 읊을 수는 없지만, 주변의 수려한 경관에 인터넷에는 반드시 다녀가야 할 코스로 소개됐다.
더욱이 요즘같은 피서철이면 호수 주변에 텐트를 치는 야영족도 늘고 있으며 단체 배스낚시 동호인들도 틈틈이 이곳을 찾는다.
옥정호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 까닭에 자동차로 20분 내외인 이곳에는 전주 시민과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연일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현재 댐 수위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붕어섬을 감상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우선적으로 경운기타기는 체험객들이 가장 먼저 즐기는 것으로, 마을 둘레를 한바퀴 돌며 전형적인 농촌의 정취를 소개한다.
이를 마치면 메인 이벤트인 치즈만들기 체험에 들어가며 준비된 재료를 통해 어린이가 좋아하는 치즈피자와 치즈돈까스 만들기가 기다리고 있다.
또 놀이문화를 곁들인 초지낙농 체험에서는 젖소와 송아지 등에 먹이주기, 우유짜기 등이 있으며 도시민에는 생소한 방앗간 체험도 있다.
이와 함께 산양유 비누만들기와 치즈쿠키, 숙성치즈만들기 등과 함께 꼴베기 체험 등 다양한 농사체험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전체를 섭렵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원하는 분야를 선택, 주문하면 된다.
■ 있고 유익한 전통문화 체험
△ 200명 동시에 숙식 가능한 '필봉풍물촌'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 위치한 임실필봉농악은 국가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제 11-마호로서 호남좌도농악을 대표하는 풍물굿이다.
필봉굿의 기원은 대략 300년 전으로 추정되지만, 현재의 수준높은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까지는 여러가지 얽힌 이야기가 많다.
필봉농악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은 이 마을 출신인 3대 양순용 선생이 상쇠 기능보유자로 활동하면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다.
이후 양순용 선생의 아들인 양진성씨가 현 필봉농악보존회장직과 함께 기능을 이어받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필봉농악을 전수 중에 있다.
농악을 전수하는 이곳 필봉풍물촌은 사시사철 가락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전수생들로 항상 북적이고 있다.
특히 우리의 전통문화를 가꾸고 보급키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이 지원을 강화하면서 최근에는 해외공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각종 체험을 위해 이곳에는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이 마련됐고 400명이 운집하는 강당도 신축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농악과 관련된 풍물놀이와 난타·탈춤배우기·대동놀이한마당 등이 있고 체험문화로는 떡메치기와 탈만들기 등이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50여종에 달하며 체험 일정은 1일과 1박2일, 2박3일 체험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은 국내·외에서 일반인과 초·중·고 및 대학생, 직장인 등 모두 10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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