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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전북의 재발견 - 休~ 진정한 힐링, 전북에 다있다

'힐링(healing)'은 아픈 곳을 아프지 않게 고치는 것이다. 즉 치료 또는 치유의 개념이다. 우리 모두는 마음 한 구석에 상처를 안고 산다. 누군가 눈에 보이는 상처보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더 아프다고 하지 않았던가.바로 우리 고장에 몸과 마음의 상처에 잘 드는 약이 있다.풍성한 가을을 맞이해 힐링을 주제로 한 우리 고장의 먹거리와 볼거리(축제),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떠나보자.■ 먹거리 - 순창장류완주와일드푸드- 순창장류산간지대에 위치한 순창은 맑은 물, 햇볕, 토양 등 장류가 발효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장류의 본산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고추장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B2, 비타민C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추 특유의 매운 맛은 사회생활로 겹겹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능도 있어 대표적 '힐링 푸드'로 각광받고 있다.된장도 새롭게 뜨고 있는 힐링 푸드다. 콜레스테롤의 염려가 없는 양질의 식품성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완주와일드푸드'술래잡기, 고무줄, 말타기'를 하며 놀던때가 있었다. 놀다 보면 지치고 허기가 진다. 그때 입맛을 당기던 먹거리가 있었다.서구식 식생활로 잊혀져 가던 우리 고유의 먹거리가 힐링을 타고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마침 다음달 12~14일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완주로 떠나는 별미여행 맛체험'이란 주제로 완주와일드푸드 축제가 열린다.메뚜기고구마생선 등을 직접 구워먹는 행사가 마련돼 중장년층들이 모처럼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볼거리 - 김제 지평선정읍 구절초 축제아침저녁으로 바람 끝이 서늘해진 가을의 초입. 화창한 가을볕의 유혹에 이끌려 여행을 떠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올 가을은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건강축제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섬진강 상류의 옥정호 인근은 하얀 자태에 은은한 향을 풍기는 '가을 진객' 구절초가 만개해 주변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화를 연출한다.이에 뒤질세라 노랗게 익은 벼이삭과 연분홍 꽃잎을 펄럭이는 코스모스도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옥정호 인근 구절초테마공원(산내면 매죽리)에서는 다음달 6~14일 '슬로투어(slow tour)'란 주제로 구절초 축제가 열려, 가을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들을 선보인다.축제가 열리는 구절초공원은 강물이 휘도는 소나무 숲과 옅은 안개, 수억 송이 구절초가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연출한다.자세한 내용은 축제기획단(063-539-6171)으로 문의하면 된다.김제로 발길을 돌려 지평선축제를 둘러봐도 좋다.다음달 10~14일 벽골제 일원에서 선비문화 체험, 외국인 홈스테이, 금산 템플스테이, 수상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끝없이 펼쳐진 황금 들판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다보면 어느새 일상에서 찌든 몸과 정신도 깨끗이 정화될 것이다. 문의는 축제기획단(063-540-3033)으로 하면 된다. ■ 마음 안식처 - 전주 한옥마을완주 편백나무숲전주에도 둘레길이 있다. 전주한옥마을 숨길을 걷다보면 전주천변과 마주하게 된다.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다 보면 도심 속 별천지에 온 기분이 든다.전날 숙취로 인한 무거운 머리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이곳을 찾아 걷다보면 금세 치유가 가능하다. 한옥마을 곳곳에 자리한 전통 문화체험관과 찻집을 찾아 마음 맞는 지인들과 소소한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전주한옥마을은 2010년 국제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됐다. '빨리빨리'를 외쳐온 우리 사회에서 '느리다는 것'은 게으름 혹은 답답함으로 해석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느리다는 것은 '여유로움'을 뜻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더 넓고 깊게 느끼고 싶다면 한옥마을로 가자.발길을 돌려 완주 상관면 죽림리에 위치한 편백나무숲도 가볼만 하다.10만 그루의 편백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곳은 조성된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20~30m 높이에 둘레 2m의 준수한 모습으로 변모했다.편백나무는 식물이 해충이나 병원균, 곰팡이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것은 또, 사람에게도 치료효과를 발휘해서 피부병, 아토피 등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 기획
  • 최명국
  • 2012.09.28 23:02

올림픽 감동, 다시 한번! - 전북 연고 올림픽 메달리스트 전국체전 어디로 뛰나

제93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도내 선수중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큰 관심사다. 세계무대를 제패했던 선수들이 국내 최고의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라고 해서 반드시 국내무대를 석권한다는 보장은 없다.또 어떤 경우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아예 출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지난달 런던올림픽때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전북 연고 메달리스트들의 전국체전 출전현황을 파악해봤다.올림픽 사상 첫 남자 축구 동메달의 주역이었던 김영권, 백성동 선수와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정재성은 출전하지 않는다.김영권과 백성동은 각각 중국프로팀과 일본프로팀에서 뛰고있기 때문에 전국체전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배드민턴 정재성은 전북이 남자 일반부 선수 3명을 확보할 수 없어 출전하지 않는 경우다.남자 일반부의 경우 최소 3명의 선수가 있어야 하나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춘 동료가 없어 전국체전에 나설 수 없는 안타까운 케이스다.여자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성진(전북도청)은 전북 선수로 출전하는 반면, 최현주(창원시청)는 경남 선수로 전국체전에 나선다.올림픽에서는 한국팀 동료였으나, 전국체전에서는 자웅을 겨뤄야하는 상대여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전북 출신이냐, 광주 출신이냐'로 말도 많았던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한국체대)은 광주시 소속 선수로 나선다. 그의 부모는 고창에 거주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광주시와 연고를 맺어온 때문이다.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은 전북 선수로 출전한다. 세계 무대를 석권한 김지연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남자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김정환오은석구본길 선수는 모두 전북 대표선수로 전국체전에 출전한다.이들 이외에도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전북 선수로 출전했던 올림픽 참가 멤버들의 전국체전 성적표에 시선이 쏠린다.

  • 기획
  • 위병기
  • 2012.09.28 23:02

전국체전 훈련 현장을 가다 - 오늘의 땀방울…내일은 금메달

제93회 전국체전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참가 종목은 정식종목 42개, 시범종목 3개 등 총 45개 종목에 달한다.전북은 이번 대회에 임원 426명, 선수 1164명 등 총 1590명이 참가한다.지난해에 이어 종합 9위 수성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지고 나섰다.대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 선수단은 막판 담금질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특히 27일 전북체육회관 광장에서 도내 선수단은 출정식을 갖고 제93회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전북 선수단은 김완주 지사를 단장으로,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총감독으로, 전 선수단이 필승의 각오로 나섰다.올 전국체전에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궁 이성진, 펜싱 김지연,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 등이 전북선수로 출전, 다시한번 런던의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올 전국체전에 대비, 전북체육회는 도 교육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동계훈련과 하계강화훈련, 현지 적응훈련, 체육과학시스템 적용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전력강화를 위한 우수선수 영입에 앞서, 도내 우수선수 유출을 막는 것부터 시작했다.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 2월29일까지 69일간 동계 강화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8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70일간 하계 강화훈련을 펼치고 있다.전북대표 선수단 선발 과정부터 치열했다.선수가 없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철저한 경쟁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고등부 525명, 대학부 150명, 일반부 489명 등 총 42개 종목 1164명의 전북 선수단은 선발되는 날부터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체육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5차례에 걸친 강습회를 가졌고, 지난해 전국체전때 종합 11위 이하로 부진했던 12개 종목의 전무이사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전력강화 방안및 대비대책 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밖에도 경기단체 전무이사, 대학실업체육회 관리 지도자, 대학 체육부장을 대상으로 한 각 분야별 전략회의도 잇따라 개최하면서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매진해왔다.전북은 올해 3만3747점을 획득, 10위권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북보다 항상 아래였던 대구시가 올해에는 개최지여서 종합 3위로 급상승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올해 10위는 지난해 9위와 같은 실력이다.하지만 전북 선수단은 올해 목표를 9위로 정했다.충남이 3만5435점으로 8위, 강원이 3만4459점으로 9위를 달릴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9위 강원과는 불과 712점 차이여서 전북은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강원을 꺾고 9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물론, 11위 충북의 예상점수는 3만961점에 불과해 전북의 적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전북체육회가 전력을 분석한 결과, 체급종목은 전반적으로 안정권에 들어간 반면, 기록종목은 전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진추첨 결과, 단체종목은 10개팀이 1회전에서 강팀과 대결하면서 고전이 예상된다.이와 관련,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단체종목에서 의외의 선전을 해주는 팀이 생기고, 전북의 강세 종목인 체급경기에서 다득점이 가능할 경우, 강원도를 제치고 얼마든지 종합 9위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수영, 농구, 배구, 핸드볼, 체조, 배드민턴, 근대 5종 등의 종목이 지난해에 비해 경기력이 향상된 만큼 전북의 선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1500점 이상의 고득점이 가능한 종목을 보면 육상 필드, 수영 경영, 배구, 핸드볼, 사이클, 유도, 배드민턴 등이 꼽힌다. 이 종목 이외에도 비록 점수는 적지만 단 100점, 200점에 의해 전북의 종합 순위가 한단계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점을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도내 선수단은 하루하루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이번 추석 연휴에도 추석 당일 오전만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선수들이 평소대로 훈련에 임할 태세고, 아예 일부 종목 선수들은 차례도 전지훈련지에서 합동으로 지낼만큼 열과 성을 다하는 분위기다.중국 제갈량이 했던 유명한 말이 있다.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 바로 그것이다.사람이 일을 꾸미지만, 성사를 시키는 것은 하늘이라는 의미다. 마치 시험을 눈앞에 둔 고 3 수험생처럼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전북 선수단은 저마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올 추석을 맞고 있다.결과는 하늘이 정하더라도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 기획
  • 위병기
  • 2012.09.28 23:02

"투혼 발휘해 반드시 목표 달성"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온 만큼 투혼을 발휘해서 도민들에게 긍지를 심어주는 기회로 삼겠습니다."제93회 전국체육대회 고환승 총감독(도체육회 사무처장)은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이처럼 밝혔다.전국체전이 체육무대에서 갖는 비중은 날로 줄어들고 있지만, 모든 종목에 걸쳐 펼쳐지는 시도간 대항전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도민들의 관심은 클 수 밖에 없다.그러면 과연 전북 선수단의 실무 총책임자격인 고환승 총감독은 결전의 날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전북선수단은 지난해 대회 마지막날까지 대구시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치열한 접전끝에 불과 149점 차이로 목표인 종합 9위를 달성, 2년 연속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전북체육계는 일년내내 내우외환이 겹쳤다.일부 종목 임원들의 불화와 갈등, 그로인한 지도자 구속 등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잘못된 관행이 불거지면서 일부 체육인들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일부 선수와 지도자는 수십년씩 스승과 제자, 형님과 동생으로 지냈던 관계를 내팽개치고, 막무가내식 투서를 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전북체육회가 압수수색을 당하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고환승 총감독은 "가장 큰 문제는 경기단체 임원과 선수들, 지도자들의 사기저하 문제였다."며 "스포츠는 분위기 싸움인데, 시작전부터 그 분위기가 떨여져 있었으니 과연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되물었다.뒤숭숭한 분위기, 주변의 곱지 않은 눈초리 등 너무나 많은 문제들로 인해서 그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가질 정도였다고 한다.수천명의 선수중 일부의 잘못을 마치 전체의 문제인양 침소봉대하는 풍토가 만연했고, 전체 체육인이 범죄집단처럼 여겨지는 풍토를 견디기 어려웠다고 한다. 고환승 총감독은 "변명대신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대회들을 수없이 찾아 다녔고, 수시로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아프고 가려운 곳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너무 힘든 시기였다고 토로했다.때마침 지난 여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런던올림픽에서 전북 출신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해주면서 체육에 대한 기대와 시선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됐다.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도내 선수들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당초 9위 달성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과 달리,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체전 종합 9위를 목표로 출전하게됐다.고환승 총감독은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그는 "엘리트 체육은 삶의 질 향상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체육선진화와 체육활동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 등 체육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최근 각종 동호회 활동이나 생활체육의 저변확대가 활성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엘리트체육이 소외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환승 총감독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때만 반짝 관심을 갖는 엘리트체육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속에서 성장 할 수 있는 엘리트체육이 돼야만 생활체육과 더불어 건강하게 동반성장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체전에서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기획
  • 위병기
  • 2012.09.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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