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29 01:27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치일반
일반기사

정동영의원, 전주 불출마 선언

정세균·장세환의원 이어 '지역구 기득권 포기'

��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17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총선에서 전주 덕진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 관련기사 3면

 

초선인 장세환 국회의원(전주 완산을)의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에 이어 야당 대선후보까지 지낸 3선의 정동영 국회의원(전주 덕진)이 17일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북지역에 공천 혁명 쓰나미가 예고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동영 의원의 전주 덕진 불출마 선언이 또다른 현역 의원의 입장 정리를 이끌어낼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초선과 중진 등 선수에 상관없이 현역 의원 3명이 지역구를 떠나면서 전북이 민주통합당 공천혁명의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새 대표로 선출된 한명숙 대표가 당선후 일성으로 19대 총선 공천혁명을 천명하고, 한나라당이 지난 16일 현역 의원 25% 공천 배제를 확정하는 등 여야 모두 대대적인 공천 개혁에 나선 상황이어서 거센 변화의 바람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도내 많은 의원들이 지역정서를 볼모로 다선에 성공했다"며 "3선 이상 의원은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준 책임을 통감하고, 그동안 도민들이 보내 준 성원과 사랑에 답하기 위해 큰 결단이 필요한 때"며 결단을 촉구했다.

 

동료 의원들의 잇단 지역구 불출마 선언과 공천혁명 분위기 등으로 도내 현역 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초·재선 의원보다는 3선 이상의 다선과 중진 의원들의 심기가 편치 못하다. 당 지도부 등 중앙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지역을 위해 한 일이 별로 없다"는 비판적 시각이 지역구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다선 중진 의원들은 겉으로는 "현역 교체는 나와 무관하다"며 총선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부 현역 의원들은 "18대 국회에서 나름대로 의정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무조건적인 현역 교체 분위기가 워낙 거세 이에대한 불편한 속내를 밝히기도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현역 물갈이로 초선 의원들만 배출되면 지역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최대 5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도내 정치권에서는 기존 3명의 지역구 불출마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의 추가 불출마 선언 가능성, 공천심사 과정에서의 탈락, 경선에서의 탈락 가능성 등을 들어 앞으로 2~3명의 추가적인 현역 교체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럴 경우 최대 50~60% 가량의 현역 의원 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민주통합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만간 19대 총선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지역구 불출마 의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와 무관하게 객관적인 평가에 따라 교체 대상 의원들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준호 kimjh@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