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레순·나파밸리·에밀리아로마냐도 손꼽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식품클러스터는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 Valley), 덴마크·스웨덴 외레순(Oresund), 미국 나파밸리(Napa Valley),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다.
대표적인 식품클러스터는 바로 푸드밸리다. 식품 관련 회사와 연구소, 와게닝겐 대학과 UR(Wageningen University and Research Centre) 등이 모여 있다. 지난 1997년 와게닝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2003년에는 자치단체와 지역 기관 9개가 공동출자해 만들어졌다.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1만5000명의 관련 인력이 활동하며, 산학관 협력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1년 스웨덴과 덴마크 경계 지역을 다리로 연결한 '외레순 대교'가 개통되면서 식품클러스터가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두 국가의 12개 대학을 묶어 외레순 대학을 만들었고 이에 파생해 '외래순 사이언스 리전(OSR)'을 지식기반산업 단지로 발전시켰다.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 정보통신 등의 분야가 집적돼 있다. 식품의 경우 4000여 기업에서 22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나파밸리는 와인을 특성화했다. 이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다. 300개가 넘는 대규모 와인 제조공장이 위치하며, 와인을 주제로 한 주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3남인 전재만 씨가 이 곳에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에밀리아로마냐는 이탈리아 반도의 북동부 불로냐 지역에 위치하며, 지난 1974년 조성됐다. 식품기업과 그외 기업 등을 포함해 43만여개 기업이 있으며, 1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농식품연구소를 집적화했고, 지역의 중소기업조합을 중심으로 생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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