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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참사' 전북도 안전지대 아니다

다중이용시설 '샌드위치 패널' 현황도 파악 못해 / 학교체육관·공장 등서 많이 사용 긴급점검 절실

17일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로 부산외대 학생 10명이 숨지고 105명이 다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도내에도 사고 건물과 같은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한 다중이용시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샌드위치 패널은 두께 0.5mm 내외의 강판 2장 사이에 스티로폼·우레탄폼 등을 충전재로 채운 건축용 자재다. 충전재에 따라 1㎡당 1만4000원~2만8000원 정도 하는 샌드위치 패널은 건축 비용이 저렴해 공장·창고·학교 체육관 등에 많이 쓰이지만, 하중·화재·지진에는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999년 유치원생 등 총 23명이 숨진 화성 씨랜드 참사는 3층 철골 위에 샌드위치 패널을 조립한 건물이 화재가 나면서 무너졌고, 샌드위치 패널이 불에 타며 유독가스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9, 10일 울산에 내린 폭설로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한 공장 27개의 지붕이 잇달아 무너져,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사고도 발생해,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50㎝의 눈이 쌓이면 50㎏의 하중이 실린다”며 “해안가 주변이나 비가 섞여내려 눈이 습기를 머금으면 무게가 더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샌드위치 패널 건물은 4만여동으로 추정되지만 내진설계가 된 곳은 1만7000여동 정도 일 것”이라고 밝힌 뒤, “도내 샌드위치 패널 건물 현황을 집계한 자료는 없고, 국토교통부 산하 건축물 정보화사업단에 DB로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8일 브리핑에서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 등 유사 구조물에 대한 옥상 제설작업과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각 지자체와 소방방재청에 점검을 맡긴 것과 관련, 현황 자료가 없는 전북도는 언제쯤 안전점검을 완료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내에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현대모비스 전북부품사업소(면적 약 1만65000㎡) 등과 다수의 학교 체육관이 샌드위치 패널 지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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