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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몸담았던 전북체육계 떠나는 최형원 사무처장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홀가분한 마음도 있습니다. 사무처를 떠나지만 남은 직원들이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고, 저도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입니다.”

다음달 6일로 임기가 끝나 전북도 체육회를 떠나는 최형원 사무처장(58)의 말이다.

최 처장은 31일 열리는 민선체육회 출범을 앞둔 마지막 이사회를 끝으로 사무처장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순창 출신으로 1988년 도체육회 공채 1기로 입사한 최 처장은 평직원에서 출발해 과장·부장 등을 차례로 거치며 사무처장 자리까지 오른 전북 체육계의 ‘산 증인’이다.

그가 전북체육을 위해 노력한 일은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전북에서 치러진 제72회·제84회·제99회 등 3차례의 전국체육대회와, 2차례의 전국소년체전, 4차례의 전국동계체전,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크고작은 각종 국내외 대회 현장에 최 처장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독실한 크리스천인데도 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선수명단을 가지고 역술원을 찾기까지 한 일화도 있다. 그만큼 전북 체육에 대한 애정이 컸기 때문이었다.

낡고 허름했던 기존 도 체육회 건물을 2009년 신축하는데도 실무 과장이었던 그의 공이 컸다. 그는 당시 등산화를 신은채 체육회 신축 건물 공사현장을 오가며 현장을 살펴보는 열정도 보였다. 제17대, 제 18대 사무처장을 지내면서 전북도체육회와 생횔체육회 통합을 이끌어냈다.

체육학 박사이기도 한 그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과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6차례, 보건복지부 장관, 도지사 , 대한체육회장 상을 받는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최 처장은 “오롯이 ‘전북체육 발전’만 보고 제 젊은 시절을 바치고 달려왔기에 만감이 교차한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이 있듯, 민선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 좋은 인물이 전북체육계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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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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