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간판 단 한병락 “3선 피로감 공략, 10% 이상 압도적 당선”
3선 도전 무소속 심민 “군민들 정당보다 인물 우선, 이길 것 확신”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이 격전을 펼치고 있는 임실군 역시 더욱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임실군수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무소속 심민 후보(75)와 '3선 피로감'을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한병락 후보(68)가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남원 부시장 출신의 무소속 박기봉 후보(68)와 사업가인 무소속 박정근 후보(49)가 추격하고 있다.
임실군의 경우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군민들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실제 지난 민선 1기 때부터 민선 5기 때까지 군수 4명(재선 포함)이 모두 인사비리 또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거나 불명예 퇴진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선 6기와 민선 7기를 이끈 심 후보는 ‘안정적인 군정’을 강조하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심 후보는 “지역 특성상 민선 5기까지 전임 군수들이 모두 낙마한 상황에서 민선 6기와 민선 7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 문제없이 군정을 잘 관리했고 이에 군민들께서도 '3선 군수'를 만들어보자고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한 후보는 ‘3선 피로감, 새 인물’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하고 있다.
한 후보는 “임실의 가장 큰 쟁점은 심 후보가 받는 각종 의혹이다”며 “더불어 3선에 대한 피로감까지 군민에게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인물로 임실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실군민들 사에서도 ‘구관이 명관’이라는 입장과 ‘새인물 필요성’의 입장이 팽배한 분위기며 이를 대변 하듯 두 후보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또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강세인 전북정치 지형에서 임실은 무소속 단체장을 두 차례나 당선시킨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강세가 이어질지에 대한 부분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무소속 강세를 저지하고자 한 후보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 주말 같은 당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임실지역 곳곳을 돌며 한 후보를 지원사격 하기도 했다.
이에 한병락 후보는 ‘힘 있는 민주당’이라는 점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일주일 전부터 우리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며 “이 추세로 간다면 10% 이상, 압도적으로 이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심 후보는 ‘인물론’으로 맞서고 있다.
심 후보는 “제가 무소속으로 두 번이나 군수로 당선된 것만 봐도 임실군민들은 정당보다 인물을 우선시한다”며 “군민 사이에서는 ‘우리도 3선 군수를 만들어보자’는 등 여론이 너무 좋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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