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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식 가보니] 소녀상을 찾은 사람들의 외침 "외면하지 말자"

기림의 날 앞두고 12일 풍남문 광장서 추모 행사
무더운 날씨에도 함께 모여 추모하는 시간 가져
가림의 날 아는 사람 반, 모르는 사람 반...반응 극과 극
기림의 날 알든 모르든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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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람들이 평화의 소녀상 옆에 국화를 놓고 묵념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모하며 소녀상 곁을 지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이자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하고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날이다.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은 기림의 날을 앞두고 12일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된 풍남문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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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풍남문 광장에서 전북여성단체연합이 개최한 추모 행사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다.

날씨는 전날까지 들렸던 비 소식이 무색하게 화창했다. 이에 사람들은 종이로 부채질하며 땀을 식히고,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제공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면서도 자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날씨가 춥든 덥든, 기림의 날을 알든 모르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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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풍남문 광장에 조성된 소녀상 앞에서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1시간 동안 추모 시 낭송, 묵념, 전통연희놀이연구소와 전북대 겨레하나 공연 등이 이어졌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같이 소녀상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씩씩하게 고사리 손으로 소녀상에 국화를 올리고 스스로 묵념하는 아이부터 직접 국화를 준비해 온 사람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에 나섰다.

이날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킨 사람은 대략 40여 명 정도였다. 풍남문 광장이 남부시장과 한옥마을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머무는 사람보다도 오가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 기림의 날을 모르고 있는 사람 반, 알고 있는 사람 반이었다. 이들은 "14일이 기림의 날이래. 그래서 하는 건가 봐", "곧 기림의 날이라 추모식 하나 봐"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시민 박미영(53) 씨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어떤 한 개인의 할머니, 여성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함께 공감하고, 치유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아플 때 작은 손길이 힘이 되는 것처럼 외면하지 않고 서로를 위로 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숙 대표는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진정성 담긴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도 12일 풍남문 광장을 찾아 전주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원, 시민 등과 함께 헌화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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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람들이 평화의 소녀상 옆에 국화를 놓고 묵념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모하며 소녀상 곁을 지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이자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하고 일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날이다.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은 기림의 날을 앞두고 12일 평화의 소녀상이 조성된 풍남문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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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풍남문 광장에서 전북여성단체연합이 개최한 추모 행사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다.

날씨는 전날까지 들렸던 비 소식이 무색하게 화창했다. 이에 사람들은 종이로 부채질하며 땀을 식히고,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제공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마시면서도 자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날씨가 춥든 덥든, 기림의 날을 알든 모르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과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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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풍남문 광장에 조성된 소녀상 앞에서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1시간 동안 추모 시 낭송, 묵념, 전통연희놀이연구소와 전북대 겨레하나 공연 등이 이어졌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같이 소녀상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씩씩하게 고사리 손으로 소녀상에 국화를 올리고 스스로 묵념하는 아이부터 직접 국화를 준비해 온 사람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에 나섰다.

이날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킨 사람은 대략 40여 명 정도였다. 풍남문 광장이 남부시장과 한옥마을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머무는 사람보다도 오가는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 기림의 날을 모르고 있는 사람 반, 알고 있는 사람 반이었다. 이들은 "14일이 기림의 날이래. 그래서 하는 건가 봐", "곧 기림의 날이라 추모식 하나 봐"라는 극과 극의 반응을 보였다.

시민 박미영(53) 씨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어떤 한 개인의 할머니, 여성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슬픔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함께 공감하고, 치유하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아플 때 작은 손길이 힘이 되는 것처럼 외면하지 않고 서로를 위로 하는 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숙 대표는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진정성 담긴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도 12일 풍남문 광장을 찾아 전주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원, 시민 등과 함께 헌화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며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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