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투입 목표, 농촌인력난 해소 청신호
정읍시와 베트남 람동성이 지난13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을 방문한 이학수 정읍시장은 베트남 람동성 팜에스 부인민위원장과 람동성 노동보훈사회국에서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학수 시장과 고경윤 시의회의장, 전정기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관계부서 공무원 등 정읍시방문단은 베트남 람동성 초청을 받았다.
정읍시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번기 고질적인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5개월까지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협약체결로 내년부터 정읍 농촌지역에 베트남 계절근로자가 투입될 예정으로 시기와 인원 등 세부적 사항은 추후 별도 협의를 갖는다.
베트남 람동성은 계절근로자로 일하는 근로자의 건강과 업무 협력 태도, 양국 법률 규정 조건에 적합한 근로자를 선발하고 출국 전 사전교육과 훈련 등을 실시한다.
정읍시는 계절근로자로 일하는 베트남 농업인의 거주 문제와 최저임금 지급 등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고용을 희망하는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이달 안으로 수요조사 후 오는 12월 인원 확정 등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부터 입국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가 배치 전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배치 후 지속적인 계절근로자 모니터링과 농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무단 이탈 방지는 물론 인권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농촌에 이르면 내년부터 베트남 계절근로자가 투입돼 일손 부족 문제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양도시간 농업 협력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람동성은 베트남 중남부 산악지대에 있는 성으로,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에서 동북쪽으로 300㎞ 떨어진 해발 1500m에 조성된 전원도시다. 천연 광물 등 부존자원이 풍부하며, 농업과 임업이 발달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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