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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희망찾기 프로젝트]⑤간척지에 세운 아시아의 작은 용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 섬 등 새만금 대표 롤모델
싱가포르 간척지 확장 기반으로 산업·관광 발전
공항·항만으로 이어지는 해외관광 허브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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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머라이어 파크에서 바라본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 사진=김윤정 기자

편집자 주=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 끝에 위치한 싱가포르는 새만금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모델이다. 싱가포르 경제와 역사는 간척사업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싱가포르는 간척사업의 성공 모델로 꾸준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창이국제공항과 마리나베이 크루즈센터, 복합리조트인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를 관광 대국으로 성장시켰다. 입지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간척사업을 통해 관광과 산업을 발전시킨 싱가포르의 사례는 사실상 새만금이 지향하는 바를 상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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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샌즈 전망대서 내려다 본 싱가포르 간척지 전경, 멀리 물막이를 한 방조제가 보인다./ 사진=김윤정 기자 

△싱가포르 간척사업과 영토 확장 

싱가포르는 전형적인 도시 국가로 간척지를 포함한 국토 면적이 721.5㎢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진주시(712.95㎢)와 비슷한 면적이다.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한 이후 절대적인 국토 부족에 시달려왔고, 그 해법을 간척사업에서 찾았다. 그 결과 1960년대 581.5㎢였던 국토 면적은 올해 기준으로 22% 이상 확장됐다. 싱가포르는 오는 2030년까지 간척사업을 통해 국토 100㎢를 더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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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야경과 마리나베이샌즈./ 사진=김윤정 기자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베이샌즈'

싱가포르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리는 ‘마리나베이샌즈’는 싱가포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했다.

마리나베이샌즈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가지던 건물로 복합리조트의 상징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문을 연 마리나베이샌즈는 58만 1400㎡(17만 5873평)에 5성급 호텔과 최첨단 컨벤션 및 전시 시설, 극장, 카지노, 고급 레스토랑, 쇼핑 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건립 사업에만 60억 달러(한화 8조 6400억 원)가 투입됐으며, 사업이 성공하면서 33억 달러의 확장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와 샌즈그룹은 처음부터 랜드마크를 노리고, 인공 간척지까지 만들어서 이 건물을 지었다. 건물 위에 배를 얹은 듯한 상당히 눈에 띄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특히 건물 3개 동의 최상층을 연결해 만든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은 1박에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숙박비를 지출하는데 가장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곳의 하루 숙박비는 가장 저렴한 방을 기준으로 시즌에 따라 50~100만 원 수준지만, 최근에는 적어도 80~90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가장 비싼 체어맨 스위트룸은 한화로 1박에 1800만 원에 달한다. 마리나베이샌즈는 랜드마크 그 자체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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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샌즈 내부 쇼핑몰./ 사진=김윤정 기자

김관영 지사가 재선 의원이던 시절, 당시 샌즈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새만금에 마리나베이샌즈 수준의 복합리조트 유치 활동을 벌인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복합리조트 사업의 맹점인 카지노에 막혀 국내 유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마리나베이샌즈의 수익과 투자금은 대부분 카지노 수익에서 창출되고 있는데, 기업 측에서는 새만금 투자의 선결 조건으로 내국인 카지노 설치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이를 ‘새만금특별법’과 ‘도박중독방지법’을 통해 해결하고자 했으나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독점권과 지역 정서가 맞물리면서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는 대형복합리조트 유치 또한 미뤄지게 됐다.

싱가포르 관광의 목적이 마리나베이샌즈에 있는 만큼 이 복합리조트는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함께 성장했다. 창이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든 1등 공신도 마리나베이샌즈다. 마리나베이샌즈 바로 옆에는 또 다른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가든스베이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마리나베이샌즈와 가든스베이는 환경 논란이 무색하게 이들 랜드마크가 오히려 도심 녹지로 대표되는 싱가포르 자연 환경과 미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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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가든스베이 인공정원./ 사진=김윤정 기자 

싱가포르에는 이를 통해 3만7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벌어들인 세수만 7억 달러(8330억 원)에 달한다. 연간 방문객은 지난 2019년 기준 3900만 명 수준이다. GDP 기여도는 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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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사진=김윤정 기자 

△공항과 항만의 힘 

싱가포르는 밀도 높은 국토를 최대한 활용해 공항과 항만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유럽, 오세아니아를 잇는 최상의 경유지로 자리매김했는데 유럽과 호주 방문객들은 추가로 싱가포르에 2~3박 이상 머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결과 국영 항공사인 싱가포르 항공은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했고, 창이공항 국제공항은 동남아 최고의 공항으로 손꼽히게 됐다. 창이공항에서 크루즈센터까지는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불과하다. 싱가포르는 크루즈 강국으로도 손꼽히는데 싱가포르 크루즈센터는 사실상 아시아권 크루즈 여행 수요 확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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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금융지구 전경. 싱가포르는 최근 홍콩과 도쿄를 제치고 아시아 금융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김윤정 기자 

교통, 관광의 발전은 곧 싱가포르가 아시아 대표 금융중심지로 성장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진출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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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섬으로 향하는 모노레일 입구./ 사진=김윤정 기자 

△오로지 관광만을 위한 인공섬 ‘센토사’

새만금 관광의 청사진은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압축된다. 새만금은 관광레저용지는 어떤 그림이라도 채워 넣을 수 있기에 가능한 꿈이다. 이러한 점에서 오직 관광과 레저를 위해 조성된 인공섬인 센토사는 새만금에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해양관광 롤모델로 싱가포르 센토사섬을 꼽았다. 센토사는 섬 전체가 관광지와 휴양지, 카지노 그리고 고급 빌라촌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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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섬 해안가./ 사진=김윤정 기자 

센토사 섬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같은 글로벌 테마파크부터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골프 관광지로도 유명해 세계의 많은 골퍼와 부호들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에는 센토사섬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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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섬 내부. 사진=김윤정 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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