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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희망찾기 프로젝트] ⑥ 해양관광의 메카 호주 골드코스트

새만금 롤모델 1순위
해양관광과 정주여건 두 마리 토끼 잡아
수변도시와 다양한 관광 자원
자연발생적인 부분과 간척사업이 어우러진 도시계획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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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골드코스트 랜드마크 중 하나인 Q1전망대에서 바라 본 골드코스트 전경./사진=김윤정 기자 

새만금은 신시야미 글로벌 복합레저단지와 수변도시를 중심으로 호주의 골드코스트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드코스트는 호주 퀸즐랜드 주에 위치한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다. 국제공항과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초호화 숙박·휴양·관광 등의 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새만금 역시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하고, 수변도시가 모습을 갖추면 해양관광 도시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골드코스트의 핵심은 서핑에 적합한 자연환경은 물론 이들을 머물 수 있게 만드는 리조트 시설의 집적화에 있다. 새만금을 골드코스트와 같은 휴양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전북일보는 직접 골드코스트를 찾아 명품 해양관광 도시의 필수조건을 모색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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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버레이워터스 인근의 한 가정집 모습. 테라스에 인공호수를 낀 전형적인 타운하우스의 모습이다. 골드코스트는 호주 내에서도 높은 정주여건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

△새만금의 롤모델 골드코스트의 인구증가율 

호주 골드코스트는 퀸즐랜드 주의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약 70km 정도 떨어진 곳이 위치해 있지만, 국제공항이 있어 해외에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관광산업으로 성장한 이곳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에 이어 호주에서 6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다. 전체 면적은 약 414㎢로 새만금과 유사하다.

관광산업은 물론 최상의 정주여건을 자랑하는 호주에서 가장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59만1473명이었던 인구는 10년 만에 70만 여 만명을 육박했다. 2022년 기준 현재 도시권 인구만 72만2000명으로 매년 1.5%~1.7%이상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연간 평균 인구 증가수는 1만3070명 이다. 골드코스트 시는 2050년 인구가 100만 명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호주 전체 인구가 2617만 명(올해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주도가 아닌 100만 명 이상 도시는 매우 이례적이다. 전북의 경우 전체 인구가 5162만 명인 한국에서 도 전체 인구는 177만 명에 불과하고, 주도인 전주는 65만 명선에서 머물러 있다. 통계청이 추산한 2050년 전북 인구는 149만 명으로 150만 명 대가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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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전경. 내륙 측으로 인공호수가 발달한 구조인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김윤정 기자 

△골드코스트의 도시구조

골드코스트는 42km에 이르는 금빛 모래사장과 온난한 기후로 최상의 휴양 조건을 자랑한다. 골드코스트에는 북쪽의 사우스 포트(Southport)부터 남쪽의 쿠란가타(Coolangata)까지 아름다운 해변들이 즐비하지만 특히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은 서핑객들의 성지로 명성이 높다. 해변 근처에는 관광객을 위한 고층 호텔과 쇼핑 아케이드,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등이 고급화 돼 있다.

골드코스트는 해안가뿐만 아니라 내륙 쪽으로 들어가면 베노와 워터스(Benowa Waters), 클리어 아일랜드 워터스(Clear Island Waters), 브로드비치 워터스(Broadbeach Waters), 벌리 워터스(Burleigh Waters) 등 광대한 지역에 걸쳐 20세기 초중반 도시가 개발되기 전에 있었던 늪지대와 강들이 모두 인공수로로 개발되어 260km가 넘는 수로가 수변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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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어린이들이 테마파크 중 하나인 커럼빈와일드라이프에서 캥거루를 만져보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 

△테마파크 천국

골드코스트는 '호주의 테마파크 중심지'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많다. '씨월드'는 호주의 대표적인 워터파크로 워터 슬라이드 등 놀이기구와 더불어 돌고래쇼 등 풍부한 볼거리까지 갖췄다. '돌핀 디스커버리 쇼'는 씨월드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려운 북극곰과 펭귄, 상어를 더 가깝게 체험 할 수도 있다.

호주 최대의 테마파크인 '드림월드'도 골드코스트에 소재해 있다. 세계 최고의 높이와 속력을 자랑하는 '타워 오브 테러 2'를 비롯해 벵갈 호랑이와 수마트라 호랑이 등을 볼 수 있는 '호랑이 섬'은 이곳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커럼빈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캥거루, 왈라비, 코알라는 물론 레서판다 등 많은 동물들을 철창이 아닌 최대한 자연환경 그대로 돌보고 방문객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가 운영하는 '무비월드'는 워너브러더스 영화 캐릭터와 슈퍼 히어로 등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들은 관광객들의 체류 기간을 대폭 늘리면서 도시경제의 효과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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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수를 끼고 들어선 골드코스트 가정용 주택단지 모습./사진=김윤정 기자 

△시사점 

골드코스트는 국내는 물론 세계의 수많은 해양도시들이 꿈꾸는 모델인 만큼 많은 연구와 벤치마킹이 시도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 역시 골드코스트에 주목하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호주에 유럽인들이 정착을 시작한 19세기 초에는 임업과 농산업이 골드코스트의 주요 산업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초부터 철도, 도로 및 공항 건설로 인한 접근성 향상이 이뤄지면서 도시의 성격이 완전히 변했다. 이후 휴양을 위한 대규모 리조트 단지개발이 추진됐고, 1980년대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리던 일본 부동산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졌다. 현재 고층 건물과 수변도시의 고급 주택들도 당시의 산물이다. 대규모 해외자본이 투입되자 이후 다국적 자본의 테마파크 건설과 함께 그 주변으로 위락 시설들이 들어서게 됐고, 지금의 세계적인 휴양도시로서의 지위가 확립됐다. 

새만금은 여러 면에서 골드코스트의 시작점에서 닮아 있다는 게 행정 당국의 분석이다. 33km에 달하는 부지가 서해안과 마주하고 있으며, 내륙으로는 광활한 호소가 접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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