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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희망찾기 프로젝트] ⑦새만금의 지향점 '호주 시드니'

새만금 벤치마킹 대표도시
시드니 세계 3대 미항으로서 경제·관광 중심지
랜드마크와 자연 어우러진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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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페리에서 바라본 시드니오페라 하우스 전경. /사진=김윤정 기자 

전문=전북도민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새만금의 모습은 물류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최첨단 해양도시다. 시드니는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이자 호주 개척의 출발점이다. 또 세계에서 손꼽히는 미항이기도 하다. 그러나 200년 전만 해도 이곳은 바위투성이의 황량한 들판에 불과했다. 이러한 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새만금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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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중심가/사진=김윤정 기자 

△시드니와 새만금 

호주 최대도시인 시드니는 행정당국의 새만금 종합계획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경우 국회의원 시절부터 새만금 벤치마킹 모델로 시드니를 주목해왔다.

김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만, 고속도로 등 간척지 내부개발이 빨라지는 시점에 당선된 만큼, 그가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향후 새만금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 지사는 재선 의원 당시 ”새만금 일대를 동북아 지역 글로벌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모으자“면서 ”이제라도 전북도와 군산시, 정치권은 새만금 일대를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와 같은 국제적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자“고 강조한 바 있다. 지금은 새만금 개발 밑그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전북지사 자리에 오른 만큼 과거에 제안했던 내용들이 어떻게 정책으로 연결될지가 관건이다.

역대 새만금개발청장들 역시 시드니가 새만금의 갈 길을 제시한다고 봤다.

이철우 전 청장은 새만금 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시드니를 언급했다.

새만금청은 국제협력용지 내 선도 사업 지역 6.6㎢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조성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상징물(랜드마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이디어의 상당 부분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얻었다.

이철우 전 청장은 “새만금 개발 계획이 몸체라면 문화는 그 몸체에 혼을 불어넣는 것”이라면서 “새만금 아트센터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새만금에서만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새만금 고유의 색과 멋을 담아낸 독창적인 상징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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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여객선을 버스처럼 이용하는 시드니 시민들. /사진=김윤정 기자 

전문가들 역시 새만금 수변도시 개발 콘셉트를 시드니에서 차용해야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문수영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지난 2014년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친환경 SOC 및 워터프런트 개발 세미나’에서 시드니(도시형)와 미국 샌안토니오 리버워크(친수형)를 결합한 형태의 개발을 제안했다. 시드니에서 영감을 받은 새만금 워터프런트의 기본구상은 산업과 생태, 도심과 문화, 관광과 생태, 생태와 자연을 복합적으로 결합한 것이다. 

세부실천 방안으로는 △10개의 경관 포인트 △물 옆으로 달리는 마라톤 코스 △수로를 활용한 테마형 보행브릿지 △환경재생공원·경관생태공원(SEA & SEE PARK) △수로형 도시(CANAL CITY) △도로·브릿지 특화 경관(Ariul Circle) △서해안 신 교통거점 △멀티플렉스(산업과 관광복합 공간) 등이 제시됐다.

시드니와 같은 관광과 생태 결합형 도시가 완성되려면 숙박과 건강, 미용, 레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이 집적돼야 한다. 

또 테마파크와 고급리조트가 있는 관광레저시설 집적지구로 개발에도 윤곽이 드러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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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맨리비치 인근의 중산층마을/사진=김윤정 기자 

△시드니 발전과정 

시드니는 호주 최대의 관광·경제도시로서 그 위상이 수도인 캔버라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NSW) 주의 주도인 시드니의 인구는 올해 기준 505만6572명으로 매우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다.

시드니는 호주 최초의 영국 식민지로서 영국 함대선장 아서필립(Arthur Phillip)에 의해 1788년에 영국령이 됐다.

시드니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것은 1851년 골드러시 이후로 막대한 자원에 힘입어 급속한 인구증가와 산업화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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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하버브릿지/사진=김윤정 기자 

△새만금 롤모델 ‘달링하버’

시드니 달링하버는 새만금의 대표적인 롤모델로 시드니가 세계 3대 미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지역이다.

달링하버는 명실공히 시드니를 넘은 호주 최대의 관광지로 바다와 맞닿은 공간, 즉 수변을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한 게 특징이다. 거의 모든 공간을 시민들의 산책로로 만들었고, 주변 공간에 쇼핑 시설과 식당, 수족관 등 상업 시설이 배치된 게 특징이다. 달링하버에는 6000명 이상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80여개의 식당·카페·선술집이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창출된 일자리만 4000명이 넘는다. 연간 25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이곳에서 소비를 하면서 시드니 경제의 지탱하는 한 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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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이드공원. 시드니에는 이외에도 보태닉 가든 등 많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사진=김윤정 기자 

△확장하는 도시 시드니, 상업과 자연의 조화 

뉴 사우스 웨일즈 주 정부는 달링하버의 재개발 이후 도시의 밀도가 팽창하자 바랑가루 주변의 옛 산업지역 22만㎥를 상업용지로 탈바꿈 시켰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을 수변에 확보하고, 개발과 자연환경을 결합시킨 경관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현재도 고층 업무용 빌딩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달링하버가 기존 항만시설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된 반면 바랑가루 지역은 높은 마천루와 상업시절의 집적화가 특징이다. 또 페리와 같은 '수상버스' 개념의 여객선을 대거 투입하면서 시드니 교통체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시드니 경제는 오페라하우스 등의 랜드마크와 달링하버, 바랑가루가 시너지를 일으켜 세운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가도 여기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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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오페라하우스 옆모습/사진=김윤정 기자 

△시드니오페라 하우스

시드니가 새만금의 롤모델이 된 것은 도시계획에도 있지만,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랜드마크에 있기 때문이다.

호주의 랜드마크하면 떠오르는 시드니오페라 하우스는 캥거루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며, 조개 껍데기 모양의 이색적인 외형이 특징이다.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 랜드마크는 전 세계 관광객을 호주로 불러들이고 있다. 새만금 아트센터 역시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개성있는 건축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의 사례는 잘 지은 랜드마크 하나가 지역경제를 얼마만큼 살릴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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