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기 출범후 사무국장 연봉 6000여만 원
장수군, 27일까지 사무국장 재임명 보고 요구
속보= 장수군체육회 사무국장 임명을 두고 지역사회 여론이 술렁이는 가운데 사무국장직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15·20일자 9면 보도)
꿀 보직이란 소문만 무성하던 사무국장직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임금지급 내역과 공개 채용을 요구하는 여론이 팽배하다.
이번 기회에 그동안 체육회 사무국장은 단체장 선거를 도운 보은 인사의 낙하산 보직으로 치부되던 관행을 타파하자는 중론도 비등하다.
이에 전북일보는 최근 5년간 임금지급 내역을 입수해 살펴봤다.
일반직 6급 상당인 체육회 사무국장에게 지급된 연봉(퇴직금 포함)은 2018년 5164만여 원, 2019년 5438만여 원, 2020년 6375만여 원, 2021년 6712만여 원, 2022년 6723만여 원이다.
특히 민선 1기가 출범한 2020년에는 전년에 비해 약 1000만 원 가까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1기 마지막 해인 2022년 임금지급 세부내역을 보면 △인건비 기본급 3518만여 원 △수당 직급보조비 240만 원, 명절상여금 293만 원, 가계지원비 120만 원, 급량비 156만 원, 시간외수당 193만 원, 국민체육진흥기금·도비 1800만 원 등 2861만여 원 △퇴직연금 343만여 원 적립금 등 도합 6723만여 원이 지급됐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30%이상 1558만여 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물가상승률에 비례한 평균 임금 인상률보다 크게 웃돌며 체육회 사무실 내 생활체육지도자 처우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주민 A씨는 “고액 연봉의 사무국장직을 갖기 위해 무리한 행보를 강행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나뿐만 아닌 누구라도 이런 고액 연봉의 보직을 보장받는다면 체육회장 후보와 연합해 물심양면으로 발 벗고 나서 돕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이런 의혹들이 자꾸 쌓이면 사실로 호도될 수 있다”면서 “하루 빨리 입장표명과 해명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고 민선 2기 체육회를 정상궤도에 안착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감독기관인 장수군은 공문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사무국장을 재임명해 보고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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