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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부남면 산불 20여 시간 동안 진화 중

마을 주민 200여 명 대피⋯오후 6시 현재 진화율 90%

무주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번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 200여명이 대피했다.

2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 20분께 무주군 부남면의 한 주택 건물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주택 뒤편에 있던 산으로 확대된 후 규모가 더욱 커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26일 오후 10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246명, 장비 5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27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산불 영향 구역 면적이 85㏊로 집계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의 대응 1단계는 오전 8시 40분께 해제됐다.

산림청은 산불로 인해 50~100㏊, 주택 등 주요시설 3~20동 미만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오전 10시께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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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산불 진화 현장. 조현욱 기자

이후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인 결과 오전 9시 기준 30%였던 진화율은 오전 10시 기준 60%, 오후 6시 기준 90%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주택 1동 등 시설물 2개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산불이 확대되면서 산불 현장 인근에 위치한 대소마을, 율소마을 등 주민 221명이 부남면 다목적 광장, 대티 마을회관에 나눠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피했던 마을 주민 중 135명은 귀가해 현재 86명의 마을 주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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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산불 대피소. 조현욱 기자

무주군과 전북도는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산불 대응을 위해 황인홍 군수를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순찰 강화와 대피소 물품 지원 등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 원인 조사와 재난 발생 원인 규명, 향후 유사 사고 예방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재민 보호를 위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생필품 지급, 심리 상담 등을 지원중이다"며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하는 동시에 일상 회복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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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부남면 #산불 #전북특별자치도 #이재민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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