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거·교육 삼박자, 전북 성장축으로 부상
완주군이 인구 10만 명 달성을 앞두고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4일 군청 1층 로비에 인구현황판을 설치하고 인구 증가 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하며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일 갱신되는 인구 숫자는 군민들에게 지역 성장의 체감 지표로 작용하며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수직 상승
4일 기준 완주군 인구수는 9만 9,843명으로 10만 명 달성까지 157명이 부족하다. 지난해 월평균 121명이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 말 10만 명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완주군 인구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약 8,700명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 8,314명이 완주군으로 유입돼 통계청이 귀농·귀촌 통계를 발표한 2015년 이후 9년간 전북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출생아 수는 총 548명으로 전년 대비 33.3% 증가했다. 민선 8기 첫해(3.1%)와 비교해도 큰 폭의 증가세다. 이 수치는 전북 전체 출생아 증가분(205명)의 약 67%를 차지한다.
삼봉·운곡지구 신규 공동주택 건설로 젊은 세대 유입을 이끌었고, 출산 지원 등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정책으로 출생아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상승 비결은 ‘살기 좋은 도시’
인구 지표는 경제·문화·복지·주거 여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완주군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많은 일자리가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주거 여건을 이유로 인근 도시를 베드타운으로 이용해 왔다. 이에 군은 삼봉지구, 운곡지구 등 주거단지를 개발하며 정주 여건을 개선했고, 현재도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각종 복지 혜택과 문화·주거 환경 개선으로 완주군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정주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인구 중 청년(18~45세) 비율은 29.7%, 중장년(46~64세)은 31.6%로 나타났다.
특히 완주군의 경제 지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별 부가가치 규모를 나타내는 1인당 GRDP에서 완주군은 전북 도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739만 원으로 도내 1위다. 2위 지역(4,040만 원)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가 공표한 ‘2021년 기준 전북 지역내총생산(GRDP)’을 바탕으로 1인당 GRDP를 해당 연도 7월 1일 기준 연앙인구로 추계한 결과, 완주군은 전년 대비 532만 원 증가한 5,739만 원을 기록했다.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지난 2018년 5,0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532만 원(10.5%) 증가해 도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전북 평균(3,119만 원)의 1.84배에 달한다.
그동안 완주군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KCC 등 대기업이 입주해 경제성장을 이뤄 왔으며,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기업 지원 정책이 GRDP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단지 규모 역시 약 320만 평으로 전북 최대 수준이다. 여기에 50만 평 규모의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추가 조성될 예정으로, 완주군은 총 370만 평 규모의 산단 집적화를 이룰 전망이다.
이 같은 산단 집적화의 이점을 바탕으로 최근 전국에서 단 3곳을 선정한 문화선도 산업단지에도 선정됐다.
문화선도 산단 선정으로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완주산단의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인근 농공단지, 과학산단, 테크노밸리 1·2단계 등과의 신·구 조화를 통해 완주군은 더욱 일하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완주산단이 업그레이드되면 신규 산단과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화적 여건 개선으로 인근 둔산지구의 정주 환경도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완주군은 특구당 최대 100억 원이 지원되는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돼 교육청·대학·산업체·지역기관과 협력해 공교육의 질 향상과 인재 양성, 정주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인터뷰-유희태 완주군수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전북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한 배경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을 꼽았다.
특히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수소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관련 기관까지 함께 유치한 점이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유 군수는 “완주군의 경제적 성과는 주민과 공직자, 전북도, 정치권, 군의회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업 유치 확대와 수소산업 중심의 신성장동력 강화, 문화·관광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완주군을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 군수는 “완주군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역동적인 도시”라며 “인구 10만 돌파를 앞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며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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