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5N1형 최종 판정, 반경 10km 이동제한 발령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59개 농가 전면 통제
남원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주생면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최종 확진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주생면 한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H5N1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이에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고 남원시 협업부서, 행정안전부,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감염축 신속 처리 △추가 확산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농가가 이행해야 할 소독·방역 수칙을 일선 읍면동에 전파하고 매일 실천하도록 영상회의를 통해 독려했다.
시는 발생 농장의 종계 4만1000수를 전량 긴급 살처분하고, 반경 10km 내 59개 농가에 전면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 농장 통제와 방역대 내 정밀검사를 진행하며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성호 부시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고병원성 AI가 지역경제와 농가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만큼, 초소 근무자들은 농장 내·외부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 질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현장 동원 살처분 인력의 안전사고와 인체감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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