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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유창아파트 사업 추진 실질 진전 없이 2년 이상 경과

집행부 구성문제로 사업 추진제자리 걸음
지연 대가는 결국 조합원 몫... 반발심화

임시총회를 앞두고 있는 전주 유창아파트 가로정비주택 조합이 집행부 구성문제로 또 다시 내홍을 겪으며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사진=이종호 기자

전주 유창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집행부 구성문제로 사업추진이 2년 이상 늦어지면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임 집행부 시절의 절차 미이행과 의사결정 공백이 누적된 데다 또 다시 새 집행부 선출과정에서 허위 추전서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사업지연대가는 결국 고스란히 조합원들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합은 2022년 7월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 설립과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통상 이 단계 이후에는 토지 확보 계획 구체화, 정비계획 검토, 관계 기관 협의 등 후속 절차가 속도감 있게 이어져야 한다. 그러나 유창아파트의 경우 전임 집행부 체제에서 이 같은 핵심 절차가 수차례 미뤄졌고, 조합원들에게 명확한 일정과 추진 현황이 공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전임 집행부 시기 동안 토지 확보율과 인허가 준비 상황에 대한 공식 보고가 반복적으로 지연됐고, 용역 계약과 사업비 집행을 둘러싼 설명도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조합 내부에서는 사업 추진 여부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집행부 책임론이 점차 확산됐다.

결국 갈등은 집행부 해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집행부 교체 이후에도 사업이 곧바로 정상 궤도에 오르지는 못했다. 법원이 선임한 임시 조합장 체제에서 새 집행부를 선출하는 과정이 시작됐지만, 그 사이 사업은 또다시 멈춰 섰다. 전임 조합장이 다시 선거에 나서면서 갈등이 재 점화됐고, 추전서 위조논란까지 가세하며 조합은 ‘사업 지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비업계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규모가 작아 의사결정 지연의 충격이 더 크다”고 지적한다. 사업 초기 1~2년을 허비하면 인허가 환경과 금융 여건이 달라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2년 사이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급등하면서, 유창아파트 역시 초기 사업성 가정이 크게 흔들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선거 갈등을 단순한 인물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전임 집행부 시절 누적된 사업 공백의 연장선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업 추진의 기본 틀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행부만 교체되면,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누가 조합장이 되느냐보다, 언제 사업이 다시 움직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업 지연의 원인을 명확히 정리하고, 새 집행부가 출범하더라도 구체적인 일정과 책임 구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유창아파트 정비사업은 또 다른 정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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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유창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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