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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식 불출마에 지지층 향배 촉각…차기 남원시장은?

민주당 공천 정밀심사 이의신청 기각…“당 결정 수용, 불출마”
모노레일 소송 패소·행정 논란 속 정치적 안정성 한계 노출
‘집단 이동’이냐 ‘분산 흡수’냐… 다자 구도 캐스팅보트로

남원시청 전경/전북일보 DB

최경식(60) 남원시장이 재선 도전을 접으면서 남원시장 선거 구도가 재편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을 유지해온 그의 지지층이 어디로 이동하느냐가 변수로 떠올랐다.

최 시장은 지난 23일 SNS를 통해 제9회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자격심사 과정에서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뒤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당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변화’와 ‘도약’을 내세운 최 시장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와 문화·관광 사업 확장에 힘을 실었다. 대외 활동과 행정 추진력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적지 않다.

그러나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손해배상 소송 패소로 500억 원대 배상 책임이 발생했고, 음주 측정 거부 공무원 승진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행정 추진력과 별개로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이유다.

여론조사 흐름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최근 수차례 실시된 남원시장 적합도·지지도 조사에서 최 시장은 꾸준히 10% 안팎에 머물렀다.

숫자는 작지만,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다자 구도에서 5~10%는 1·2위 격차를 뒤집을 수 있는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집단 이동’이냐 ‘분산 흡수’냐다. 최 시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조직적 결집을 유도할 경우, 표는 한쪽으로 모일 수 있다.

반면 정치적 메시지 없이 중립을 유지하면 지지층은 각 후보 진영으로 흩어지며 영향력이 희석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 더해 구도 자체가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현재 남원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는 5명 안팎으로 거론되지만, 전북특별자치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 등 공천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정리될 가능성도 있다. 다자 구도가 유지될지, 양자 또는 3자 구도로 압축될지 아직은 안갯속이다.

최 시장의 불출마는 단순한 이탈을 넘어 남원 정치 지형 재편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10% 안팎의 표심이 어디로 수렴되느냐가 이번 선거의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최경식 시장의 표가 어디로 결집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판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적어 보이지만 현재 구도에선 결코 가볍지 않은 숫자다. 물밑 흐름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게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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