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군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강경 입장 표명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26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원 및 군의원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결연하게 완주전주 행정통합 저지 입장을 밝혔다.
유 의장은 “완주의 운명이 11명의 군의원 손에 달린 상황에서 의장으로서 10만 군민의 방어선에 서 있다”며 최근 통합 문제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의 압박이 도를 넘고 있어 의장으로서 관망할 수 없어 공천권으로 흔들려는 모든 시도를 원천 찬단하겠다"고 불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안호영 지역위원장이)전북 발전을 위해 24일까지 결단하라는 요구와 함께 정동영 장관의 메신저를 자임하는 전직 도의원이 배신자 프레임과 대통령의 뜻이라고 압박해 견디기 힘든 모멸감까지 느꼈다"며, "정치적 미래를 내려놓고 공천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남으로써 공천권을 언급하며 흔들려는 모든 시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완주군의회는 중앙 정치의 하부기관이 아닌 군민이 직접 선출한 독립된 의결기관”이라며 “외부 권력의 기류에 따라 방향을 정하는 순간 지방자치는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중대한 시기에 의장인 제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 있다면 의회의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다”며 불출마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천과 통합 의결을 연결 짓는 움직임에 대해 “완주군의회의 의결은 어떠한 공천권과도 맞바꿀 수 없는 문제”라며 “완주의 존속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동료 의원 10명은 의장실에서 유 의장을 1시간 30분 동안 붙잡고 불출마 선언을 만류했으며, 10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와 사태 추이를 지켜봤다. 일각에서 일부 의원들이 찬성쪽으로 선회했다는 소문과 관련, 유 의장을 만류하는 자리에서 군의원 모두 반대 입장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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