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만금 투자에 “대담한 도전…정부가 더 과감히 화답할 것” 동학 ‘대동세상’ 정신 언급…“동학혁명의 출발지 전북 저력 믿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전북대 타운홀미팅과 피지컬 AI 실증랩 방문 등 전북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한 직후, SNS를 통해 전북도민을 향한 각별한 소회와 국정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잇따라 올렸다.
이 대통령은 글에서 전북의 ‘3중 소외’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하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지방주도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메시지에서 전북이 겪어온 역사적 소외감을 위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조금 늦게 찾은 만큼, 더 각별한 마음으로 전북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왔다”며 “전북의 오랜 과제였던 새만금을 기회의 땅으로 바꿔낼 성과를 안고 도민 여러분을 뵐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북은 그동안 ‘지방 소외’, ‘호남 소외’를 넘어 ‘호남 속 전북 소외’라는 삼중의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불공정 성장 전략이 이제 국가 전체의 성장을 제약하는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방주도성장으로의 대전환은 지역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5극 3특’ 균형발전 체제의 핵심 축으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을 비롯해 K-푸드, 농생명 바이오, 피지컬 AI, 재생에너지 등 전북이 갖춘 미래 산업 기반을 들며 이같이 언급하면서 "전북이 청년이 머물고 기업이 뿌리내리는 기회의 땅이 될 때 대한민국의 대도약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메시지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와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새만금 부지에 로봇 제조공장과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첨단 산업 및 친환경 에너지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래 세대의 삶과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매우 대담한 도전”이라 평가하며 “전북과 호남의 경제지형은 물론, 대한민국 균형발전 전략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나고 자란 고향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국내외 우수 인재들도 지역으로 모여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며 △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 구축 △규제 및 행정 절차 문턱 완화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에게 직접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의 역사적 자부심인 ‘동학농민혁명’을 언급하며 “동학혁명의 출발지이자 ‘대동세상’의 정신이 살아있는 전북의 저력을 믿는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깊이 반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공식 일정 이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완주 송광사를 방문해 주지 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서울=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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