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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 출범…시·군 연대로 외연 확장, 예산 확보 ‘과제’

군산·정읍·완주 연대 출범…전주 편중 벗어나 로컬문화 발굴
나아리 회장 “각 지부와 소통해 회원들 뭉칠 수 있도록 노력”

17일 열린 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 창립총회 행사 이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 제공

(사)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 환경 개선과 도내 영화 문화 발전 등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예산 확보와 실질적인 정책 거버넌스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전북도지회는 최근 전북영화인협회 사무실에서 각 지부장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북도지회 설립은 도내 3개 시·군지부가 연대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지회 출범에 앞서 군산지부(지부장 임복근)와 정읍지부(지부장 김근섭), 완주지부(지부장 장공선)가 먼저 창립해 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토대로 통합 전북도지회가 구성됐다.

최근 열린 총회 본회의에서는 전북 영화계 운영과 사업 전반을 규정할 핵심 안건을 처리했으며 조직을 이끌어갈 주요 임원진 구성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신임 전북도지회장에는 나아리 회장이 선출됐으며 고문에는 나경균·소병문씨가 선임됐다. 감사는 이희찬·이숙희, 수석부회장은 김근섭, 부회장 김미림, 이사 임복근·장공선, 사무국장 이도연, 기획국장 서아연·임지호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도지회 출범은 그동안 전주시에 편중되어 있던 전북 영화 생태계를 시·군 단위 개별 지부의 연대를 통해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산과 정읍, 완주 등 기초지자체 기반의 지부들이 선제적으로 구축되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로컬 콘텐츠 발굴과 지역 영화인들의 외연 확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정적 자립 기반을 갖추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역 영화산업 구조상 지자체 보조금과 공모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순한 친목 도모나 일회성 행사 개최를 넘어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 환경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단체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나아리 지회장은 “전북예총에 (전북도지회) 예산을 요청드린 상태로 예총에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중앙에서) 인준서가 열흘 이내로 나온다면 6월 중에는 전북예총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사회 의결 등 몇몇 과정이 남아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며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각 지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65명의 회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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