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시 전북교육감 득표수 입력 오류로 투표 결과를 잘못 집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인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선관위의 이러한 기본적인 실수가 선거 불신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전북선관위는 득표수 입력 오류로 교육감 선거의 당락이 뒤바뀔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 개표 결과를 정정할 방침이다.
10일 전북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선거 이틀 뒤에 지난 5일 오류를 인지했다.
오류는 선거 당일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1동 3투표소의 '투표록'에서 비롯됐다.
투표용지 교부 상황 등을 적는 3투표소 투표록 속지의 제목이 1투표소로 잘못 기재돼 있었다.
이에 따라 3투표소 투표 결과는 1투표소의 결과로 바뀌었고, 개표장의 개표 보고석 선거사무원은 3투표소의 결과를 1투표소 결과로 기록했다.
상황은 한 번 더 꼬였다.
이후 1투표소의 투표록이 또 한 번 개표 보고석으로 넘어왔다.
선거사무원은 마지막에 보고된 1투표소 투표록이 더 정확하다고 믿고 수정 입력, 아이러니하게도 1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제대로 입력됐다.
그러나 3투표소의 기록은 온데간데없었다.
비상이 걸린 전북선관위는 3투표소 개표 결과를 찾아내 전북교육감 선거를 제외한 5개 선거의 개표 결과를 당일 바로잡았다.
하지만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는 전산 입력 과정에 누락돼 바로잡지 못했다는 게 전북선관위의 설명이다.
전북선관위의 실수로 잘못 집계된 3투표소의 전북교육감 후보별 득표수는 천호성 554표, 이남호 400표였다.
오류를 바로잡으면 천호성 597표, 이남호 462표다.
전북선관위는 오는 11일 회의를 거쳐 바로 잡은 득표수를 공식 집계로 정정 기록할 방침이다.
전북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에게 한번 공표된 결과를 어떻게 정정하고 알릴지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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