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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 돌 징검다리·계단 노후화⋯고령층 안전 위협

일부 구간 돌·난간 파손에 통행 불편 지속
시 “어르신들 안전 위해 보수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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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숙 씨가 큰 사고를 당할 뻔한 돌계단, 돌계단의 돌은 깨지거나 흔들리고 난간도 고정되지 않은 채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상구 수습기자

최근 유영숙(76·여) 씨는 전주천변으로 운동하러 가던 중 큰 사고를 당할 뻔했다. 천변으로 내려가는 돌계단 일부가 아래로 꺼지면서 발을 헛디뎠다.

놀란 유 씨는 황급히 옆 난간을 붙잡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아 그대로 넘어졌다. 

유 씨는 “나처럼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이 이용하기에는 돌계단이 흔들리고 난간도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아 위험하다”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인지라 또 넘어질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전주천의 돌계단을 비롯해 돌 징검다리가 노후화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 일대. 

천변 산책로로 내려가는 돌계단 곳곳은 깨지거나 금이 가 있었다. 일부 계단은 발을 디딜 때마다 흔들렸고, 유 씨가 말한 난간은 한쪽으로 휘어져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조심히 발밑을 살피며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계단은 옆 난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로 뒤덮 난간을 잡을 수 없는 상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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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방문한 천변의 한 돌 징검다리 돌이 마모가 되어 가장자리가 닳아 있다. /이상구 수습기자

관리가 안 되는 것은 천변을 가로지르는 돌 징검다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랜 기간 이용되면서 표면이 마모돼 울퉁불퉁해졌고, 일부 돌은 가장자리가 닳아 미끄러웠다.

이날 징검다리를 건너던 이모(81) 씨는 “발 디딜 곳이 좁아 건널 때마다 불안하다. 징검다리의 모양이나 높낮이가 제각각이다 보니 넘어질까 무섭다. 차라리 일자형 다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돌계단과 나무 난간 등 천변 진입로와 마모가 심한 돌 징검다리를 중심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평평한 다리는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이물질이 걸려 수위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며 “이에 하천 기본계획에 맞춰 범람이 잦은 구간은 돌 징검다리 형태로 설치했다. 현장 상황에 맞는 보수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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