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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출토 완주 남계리유적, 국가 사적 지정예고

조선 후기 천주교 수용과 지역사회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 역사유적

완주 남계리유적 전경/사진=완주군청

국가유산청은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완주 남계리 유적’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에 있는 완주 남계리유적은 조선 후기 신해박해 당시 최초로 순교한 윤지충·권상연과 신유박해 당시 순교한 윤지헌·유항검 등 순교자 유해 및 관련 유물이 출토된 장소로 알려진 유적이다. 이 유적은 조선 후기 천주교의 수용과 확산 과정은 물론 당시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지헌, 윤지충 유해/사진=완주군

특히 남계리 유적은 조선 후기 사회·사상사와 종교문화의 변화를 입증하는 역사 현장으로서 한국 천주교 초기 공동체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관련 기록과 유적의 입지, 역사적 배경 등이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간 남계리유적의 가치 규명을 위해 학술조사와 문헌연구를 지속 추진해 온 완주군은 이번 국가 사적 지정예고는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하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국가유산청은 관계 기관 의견수렴과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적으로 지정될 경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체계를 갖추게 되며, 향후 학술연구와 정비사업, 문화유산 교육 및 활용사업의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남계리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예고는 완주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를 통해 역사 문화 자산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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