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세(過歲)
지낼 과(過), 해 세(歲)
해를 보낸다는 의미로 설을 쇠는 일
옛날 어른들은 세배(歲拜)가 끝난 후 덕담(德談)으로“과세(過歲) 평안(平安)한가?”라고 말씀하셨다. 상대방이 잘되기를 비는 말이나 인사를‘덕(德)있는 말’이라 해서 덕담(德談)이라 하고, 설을 쇠는 것을 일러‘한 해를 보낸다’해서 과세(過歲)라 한다.
‘과(過)’에는 ‘지내다’ ‘지나치다’와 ‘허물’이라는 의미가 있다. 과정(過程)·과거(過去)·과도기(過渡期)·과객(過客)·과년(過年)에서는‘지내다’는 의미이고, 과격(過激)·과로(過勞)·과잉(過剩)·과도(過度)·과음(過飮)·과유불급(過猶不及)에서는 ‘지나치다’는 의미이며, 과실(過失)·과오(過誤)·개과천선(改過遷善)·과실상규(過失相規)에서는‘허물’이라는 의미이다.
‘지낼 과(過)’에‘정도 도(度)’를 쓴 과도(過度)는 ‘정도에 지나친다’는 의미이고,‘건널 도(渡)’를 쓴 과도(過渡)는‘옮아가거나 바뀌어 가는 도중’이라는 의미이다.“대과(大過)없이 마쳐다”는 말은 큰 잘못 없이 일을 마무리하였다는 의미이다.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고 하였다. 허물이 있은 즉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잘못이 있기 마련인데, 중요한 것은 잘못 그 자체가 아니라 잘못이 있을 때 고치는 것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소인(小人)은 잘못을 변명하고 군자(君子)는 잘못을 귀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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