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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김호수 신임 부안군수 과제는 '지역화합'

갈등 치유 화합기구 마련을...더 이상 과거에 발목잡혀서는 안돼

제 42대 김호수 부안군수가 지난 20일 취임했다. 부안군은 지난 2003년 방폐장 유치신청 이후 평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지역갈등이 만만치 않았고 직전 군수는 중도하차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신임 군수가 해야 할 일이 많다. 김호수 군수가 해야 할 과제를 몇 차례에 걸쳐 조명해본다.

 

 

이번 부안군수 재선거도 방폐장 사태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공천과정에서부터 반핵단체의 입김이 작용하기 시작했고, 선거과정에서도 반핵단체가 중심이 돼 일부 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 반핵을 선거쟁점화 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물론 일부에서는 방폐장 사태에 대한 책임공방 보다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대권도전에 따른 ‘무조건 1번 바람’ 선거결과에 훨씬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도 많다. 반핵은 후보자들이 의도했던 선거이슈였을 뿐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제 더이상 반핵바람에 의한 선거가 있어서는 안된다. 방폐장을 둘러싼 갈등은 씻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반응이 훨씬 강했다는 것. 군민 들은 선거과정에서 악성루머나 비방으로 인해 발생했던 선거후유증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부안은 더 이상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된다게 많은 군민들의 바람이다. 신임군수는 지역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달라는 것.

 

한 주민은 "김호수 군수는 군민이 모두가 동참하는 화합기구를 설치해 방폐장에 찬성했던 인사나 반대했던 인사를 한자리에 초청, 상호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양분된 민심을 화합시키는 데 앞장 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더 이상의 갈등은 지역발전에 걸림돌로만 작용할 뿐 이다"면서"당선자 뿐 아니라 반핵단체들도 이제는 군민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공직자는 “부안군 공직사회는 그동안 편가르기 인사로 인해 공무원들의 줄서기가 도를 넘었었다”면서“군수와 연이 있다는 이유로 일도 열심히 하지 않는 공무원이 요직에 가고 또 능력이 없는 공무원이 승진을 빨리할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럴 때마다 공무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일 잘하고 성실한 공무원이 우대를 받아야 공직사회가 바로서고 지역발전도 더욱 빨라진다”며 원칙있는 인사와 공정하고 투명하게 군정을 운영해 주길 당선자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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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준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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