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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만화천 하류서 물고기 떼죽음

주민, "郡 신속 대응 안해 피해 커져"…수온상승·산소부족 추정

부안군 보안면 신활마을 만화천 하류에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 당해 관계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부안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만화천 하류 만화교 밑에서부터 신활마을 수중보까지 200m 구간에서 5-40㎝ 크기의 피라미와 모래무지, 붕어, 잉어 등 민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군은 이날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질을 채수,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군은 이날 현장에 출동해 물고기 수천마리가 하천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주민 이모씨(61)는 "만화천은 물이 맑아 물속이 훤히 보이는데 아침에 물속을 보니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어 가라앉아 있어 신고했다"며"그러나 관계기관은 현장에 늦게 도착했을 뿐만 아니라 물고기가 계속해서 죽어가는 데도 불구하고 조치는 취하지 않고 조기에 철수해 버려 죽은 물고기가 수백 마리에 불과하던 것이 오후 들어서는 수천마리로 늘었다"며 관계기관을 강력 비난했다.

 

그는"오전에는 물고기가 완전히 죽은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죽지 않고 가라앉아 있었다"면서"서둘러 수거해 옮겼다면 살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해보니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는 죽어있었고 붕어와 잉어등 큰 물고기는 죽지 않고 가라앉아 있어 이를 수거하려했으나 살아 움직여서 그대로 놓아두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군은 수온 상승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독극물에 의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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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준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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