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벨트행정협 주최…국제 심포지엄·장수춤 체조 경연 등 다채
장수벨트행정협의회(구례.곡성.순창.담양)가 주최한 '구ㆍ곡ㆍ순ㆍ담 백살잔치'가 지난 25일 순창군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최초 '백살잔치'여서 그 의미가 더욱 컸으며 장수공동체 순창선언, 양로연의, 세계장수지역 석학초청 국제 심포지엄, 장수춤 체조 전국 경연대회 등 장수비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대형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세계장수지역인 이탈리아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한국의 순창(구ㆍ곡ㆍ순ㆍ담)이 하나되어 '장수공동체 순창선언'을 공동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세계 인류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세계 장수지역간 정보교환과 장수요인을 조사, 분석, 비교해 국가나 지역을 넘어 인간이 삶의 질을 높이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시책을 개발하고자 함이다.
또 이들 장수지역에서는 향후 각 지역의 장수요인을 조사하고 65세 이상 장수인 1만명에 대한 코호트를 조사해 이를 분석, 공통적인 장수요인을 발췌해 연구를 통해 전세계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장수벨트 지역 4개군 지역 백살어르신 12분과 그 가족들을 모신 '양로연의(養老宴儀)'가 순창공설운동장 광장에서 재연됐다.
양로연의(養老宴儀)'는 조선시대 궁중의례의 하나로서 노인의 경륜과 지혜를 존중해 왕이 몸소 노인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풀어 공경의 모범을 보이는 의식이다.
이어 청소년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이탈리아 사사리대학 지아니 페스 의학박사를 비롯 문화전시전문가 안드레아 코리가씨, 일본 류큐대학 타이라 교수, 류큐대학 카미야 상과 서울대학교 박상철, 전경수 교수 등 11명의 국내외 장수관련 석학들이 참석해 사르데냐, 오키나와인과 한국 장수벨트 지역 장수인들의 장수요인을 발표하는 세계 장수지역 석학초청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아울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장수춤 체조 전국 경연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31개팀 800여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들, 며느리, 딸, 손녀 등 3대가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멋진 춤을 선보인 곡성군 옥과면 자치센터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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