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환경오염 심각"...양축농과 대립 양상
축사시설 설치에 따른 환경오염 피해 우려로 종종 갈등국면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 줄포면에서도 비닐하우스형 오리축사시설 설치를 둘러싸고 양축농가와 인근 지역주민들이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안군 줄포면 파산리 신성마을(이장 문종술) 주민들은 " 현재 마을 인근에 젖소 및 오리사육 등으로 악취 및 각종 병해충 발생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데 또 다시 마을로부터 300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비닐 하우스형 오리축사 시설이 이뤄지고 있다"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 , 오리사육이 웬말이냐, 결사반대'등의 문귀가 담긴 플래카드를 도로변에 내거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신성마을에는 18농가에 50여명이 살고 있다.
줄포면사무소 및 신성 마을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비닐하우스 8동에 1만2000수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줄포면 신리 원신마을 노모씨(60)가 기존 사육시설이 협소하다며 줄포면 난산리 704의 2번지 일대 임야개간지와 밭에 비닐하우스 10동(동당 660㎡규모)을 지난해 하순부터 시설하고 있다는 것.
특히 신성마을 주민들은 "양축업자 노씨는 개간허가 목적인 원예작물재배와 부합되지 않음을 지적하고 나서자 개간지에 설치한 비닐하우스 3동에는 감자를 심고 당초 밭에 설치한 7동은 오리사육용으로 편법 개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부안군 관계자는 "비닐 및 부직포 등을 이용한 하우스시설로 허가 및 신고대상 고정 건축물로 보기어렵기 때문에 행정에서 현재로선 별다른 제재방법이 없다"며 양축농가와 지역주민들의 원만한 타협점을 기대하는 태도이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오리사육업과 양계업의 축산업 등록대상 규모는 300㎡에서 50㎡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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