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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농가 일손부족 발 동동

부안 일당 8만원 줘도 못구해…희망근로사업으로 일손 뺏겨 중단 요구

전국 최대 주산지로 뽕 관련 산업이 신활력사업으로 자리매김된 부안지역에서는 최근 오디뽕 수확 및 누에치기가 한창인 가운데 일손을 제때 구하지 못한 농가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특히 오디재배농가들은 일손부족속에서 이달부터 정부가 획일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이 이달초부터 시행되면서 인력을 뺏겨 어려움이 가중되자 농번기때만이라도 희망근로 프로젝트 중단을 거세게 요구하는 등 반발마저 보이고 있다.

 

부안지역은 700여농가에서 340㏊면적에 뽕을 재배해 오디및 누에치기로 순수농가 소득이 연간 100억원대,뽕잎 절임 김치및 고등어·오디 과자 등 관련산업까지 포함하면 500억원대의 소득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디수확및 누에치기가 최근 한창 이뤄지는 시기이나 농가들이 일손을 못구해 아우성인 것.

 

부안군 하서면에서 2만3000㎡면적에 뽕을 재배하고 있는 김진호씨(53)는 "오디는 수확시기를 놓치면 상품가치가 떨어져 일년농사를 망치게 되는데 남자의 경우 7만~8만원, 여자의 경우 5만원의 일당에도 사람을 못구해 애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의 경우 이달 1일부터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으로 인력들이 빠져나가면서 일손부족 현상이 더욱 심한 편이다"며 "농촌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농번기를 피해 탄력적으로 시행해 줄것"을 촉구했다.

 

한편 부안지역의 경우 6월부터 11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사업에 읍·면에서 301명이 모집돼 자전거전수조사·공고광고물 전주조사를 비롯한 10건의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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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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