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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우동권, 농촌마을 종합개발로 관광객 발길

태조 이성계 수련..유형원 반계수록 저작..허균 홍길동전 저술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조선시대 유명인사들이 머물며 작품을 썼던 곳으로 유명해진 부안군 보안면 우동권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과 변산 마실길 탄생·도내 최초 논아트 등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변산반도 남쪽 산자락으로 위치한 보안면 우동권(감불·우동·우신·만화 마을)은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과 탁트인 들판 등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 골짜기 선계폭포에서 태조 이성계가 도를 닦고 수련했으며 조선시대 실학자인 유형원이 학문에 몰두하고 반계수록을 저작한 곳인데다 실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허균이 홍길동전을 저술했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우동권에는 지난 2005부터 2009년까지 국비 등 총 52억여원이 투입돼 생활환경정비·농촌체험장·농산물가공체험장 시설등을 갖추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추진돼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또 이달 21일 열린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해변을 휘감아 도는 변산바닷가 옛길인 18㎞ 변산마실길의 한 코스로 포함됐다.

 

여기에다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민들에 의해 도내 최초로 컬러벼를 활용한 논아트 등 농촌경관 디자인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1년 3종류의 고대(古代) 벼 종자를 이용해 논에 간단한 그림과 글씨를 새긴 것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는 원근법을 사용해 본격적인 논아트도 시도되고 있는 것.

 

이달 20일에는 우동리 이장인 최동열씨(50) 논 4,000㎡에서는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김홍도의 '씨름도'를 형상화할수 있도록 3가지 색깔이 나오는 벼 모내기가 전남대 자원봉사 동아리 모임 회원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오는 7월 중순이후에는 벼가 식재된 논에 씨름도가 뚜렷해져 새로운 명물이 될것으로 보인다.

 

부안군 관계자는 "새만금관광시대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안면 우동권은 또하나의 색다른 체험장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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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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