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생수 1병 2500원 내라니…음식값 비싸고 서비스도 엉망
"시중에서 500원하는 생수 1병을 얼렸다고 2500원을 내라고 하니 말이 됩니까."
지난 주말인 15일 일행 1명과 함께 여행차 부안을 찾았다는 유모씨(57·서울거주)는 19일 부안군수실로 전화로 걸어 격포 지역 상가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철을 지적했다.
유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점심시간에 변산면 격포 S식당에 들어가 매운탕을 주문했더니 노란양푼에 우럭 1마리를 넣은 탕과 깎두기 등 2~3가지 반찬에 3만5000원을 받더라는 것.
유씨는 "메뉴판 음식가격이 다른 지역 음식점에 비해 비싼데 먼저 놀랐고 매운탕 재료도 어떤 종류인지 밝혀놓지 않은채 2인이 먹는데도 4인 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음식점 내부도 지저분에서 여행기분을 망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점심을 먹고 음식점 건너편 슈퍼에서 생수 1병을 2500원을 주고 구입했다며 "충남 안면도 등 다른 지역 관광지는 음식값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고 위생 및 친절도가 많이 높아져 있는데 부안은 아직도 60~70년대 상술이 여전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대명리조트 등 천혜의 관광지가 산재해 있고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 건설 등으로 관관광객들이 대거 찾고 있는 부안지역에서 이처럼 음식점및 상가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시비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 이미지가 먹칠당하고 있다.
부안지역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은 오래전부터 지적된 문제이나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광부안과 다시찾고 싶은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 타지역으로 관광객을 뺏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행정기관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에 대한 강력한 지도교육및 단속은 물론 관광객을 맞는 업소들 자체의 마인드변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뜻있는 지역주민들은 "관광부안 건설과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선 업소들이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많은 관광객들이 앞다퉈 찾도록 먼 장래를 보고 바가지요금을 없애고 서비스향상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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