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따른 정부 방침에 "각종 홍보·비용 어쩌라고"
신종플루 확산이 가열됨에 따라 정부가 자치단체에 대규모 행사의 중지 방침을 전달, 오는 10월로 예정된 임실군민의 날 체육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또 이달 26일로 예정된'박사골 산머루 축제'추진위원회도 임실군의 권고안을 받아들여 올해는 행사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군민 체육대회와 병행해 열리는 소충사선문화제전위(위원장 양영두)는"각종 홍보 및 이벤트가 진행된 상태에서 중단은 어불성설"이라며 불복을 표시, 잡음이 예상된다.
지난 4일 김형진 군수대행(임실군체육회장)은 체육회 이사회를 긴급 소집,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지침을 설명하고 군민의 날 행사에 대한 중지안을 상정했다.
이날 토론에서 문홍식 전무이사는"군민의 날 행사에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향우회 회원과 방문객들이 몰려올 것"이라며 "임실군의회도 행사 축소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태현 애향운동본부장은"현재 단체장 구속 등의 여파로 군민의 민심이 흉흉하다"며"신종플루는 군민의 화합과 건강을 위협할 요소이므로 신중히 대처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이같은 이사진의 지적에 따라 체육회는 10월 9일로 예정된 군민의 날 체육행사를 취소키로 결정,각 읍·면 체육회와 이장단에 통보할 계획이다.
군은 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에도 이같은 사실을 통보한 뒤"강행시에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불가하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영두 위원장은"정부가 지시한 것은 권고안이지 방침이 아니다"며"현재 들어간 비용이나 추진 상황을 볼 때 중단할 사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세계소리축제나 지평선, 한우랑사과랑 등의 각종 축제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하지만 이러한 행사들이 중단되면 우리도 취소할 계획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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