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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수제] 새만금 방수제 발주 지연, 건설업계 뿔났다

"4대강 무리하게 추진 새만금만 홀대"…"턴키 10개 공구 동시 발주해야"

올 한 해가 보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새만금 방수제 공사 발주가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면서 도내 건설업계 내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과 사실상 무관한 4대강 사업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강력 추진으로 본궤도에 오른 반면, 3월 발주 예정이었던 방수제 공사는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의 소외감이 심화되고 있다.

 

도내 업계와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사측은 복합용지(만경 1·2·6공구) 구간 3곳과 농업용지 구간 7곳 등 방수제 턴키공사 10건을 연내에 동시 발주하기 위해 해당 부처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공사 발주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복합용지 방수공사의 필요성이 높지 않다'는 원론적인 반대입장을 펴면서 의견절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이와관련 오는 17일 예정된 새만금위원회 회의에서 부처간 최종 의견조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의도출에 실패하면 농업용지 구간 7곳이라도 연내에 발주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주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이처럼 공사발주가 지연된데다, 업계가 요구해 온 '지역업체 참여 기회 확대 및 단순공사의 분할발주'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제시되지 않자 지역 건설업계에 쌓였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4대강은 무리할 정도로 추진하면서 새만금만 홀대하고 있다"고 성토하면서 "방수제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올 한해를 다 보냈다"고 토로했다.

 

건설협회 도회 이선홍 회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지역업체 참여 2% 가산점'은 생색내기일 뿐으로, 지역업체가 참여하지 못한 경인운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가산점 상향을 요구한 뒤, "턴키 10개 공구의 동시 발주는 물론, 단순공사에 대해선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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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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