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로마 세계선수권 설욕 노려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박태환(21.단국대)은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스타였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그는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100m에서 은메달,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걸어 총 7개의 메달을 독차지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도 받았다.
2010년 8월,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다. 4년 전의 영광은 이제그에게는 지난 일일 뿐이다. 박태환은 처음부터 다시 도전하고 있다.
박태환은 도하에서 쌓은 자신감으로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거치면서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쓴맛을 제대로 봤다. 수영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던 때였다.
박태환은 올해 두 차례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수영하는 즐거움을 되찾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딱 100일 남겨둔 4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박태환의 표정도 밝았다.
박태환은 "100일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남은 시간도 준비 잘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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