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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대출 큰 폭 상승…서민층 가계부실 키울라

전년동기보다 20.6% 늘어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급증한 이사수요와 정부의 전세자금 대출 조건 완화로 올해 도내 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저소득 가구의 가계대출 부담과 부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현재(20일 기준)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326억 9300만원의 전세자금이 지원돼 전년 동기(259억 7800만원)보다 67억 1500만원(20.6%)이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본격적인 이사 성수기인 4월 99억 8400만원이 공급돼 가장 많았으며, 3월 77억 6000만원, 2월 56억 2100만원, 1월은 38억 7600만원이 공급됐다.

 

특히 5월의 경우 이달 말까지 일주일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전년 5월 한 달 동안의 총 공급액인 47억 7700만원을 훌쩍 넘어선 54억 5200만원이 공급돼 도내 총 전세자금 대출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도내 지역의 전세자금 대출규모가 급증한 것은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인한 매매와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데다 3~4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전세자금 보증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가 전세자금 보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서민의 전세자금 보증의 길을 넓혔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도내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당분간 아파트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자금 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로 인해 서민과 저소득 가구의 가계대출 부실과 부담이 가중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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