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 기간 원ㆍ달러 환율이 반대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기획재정위원회 손학규(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 2월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미 달러화 대비 원화는 11.9%의 절하율을 기록했다.
이는 절하율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3개 통화 중 6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OECD 20개국 가운데 13개 국의 통화가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고,6개 국의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가장 절하율이 높았던 통화는 아이슬란드(-42.0%)였고, 터키(-31.9%), 폴란드(-19.7%), 영국(-18.0%), 멕시코(-1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노무현 정부 기간인 2003년 2월25일부터 2008년 2월22일까지 미 달러화 대비 원화는 24.9% 절상됐다.
이는 절상률 기준 OECD 19개 통화 중 16번째다.
절상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73.5%의 절상률을 보인 체코였고, 칠레(61.9%), 폴란드(61.1%), 호주(5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보다 절상률이 낮은 나라는 아이슬란드(17.1%), 일본(9.5%), 영국(2.6%) 등 3곳이었다.
한은은 "노무현 정부 기간에는 미국의 저금리, 쌍둥이 적자 확대 등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모든 OECD 통화가 대폭 절상됐고, 이명박 정부 기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대부분의 통화가 미 달러화 대비 절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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