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기관 대상 인수의향 조사…내년말 매각 실무 진행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의 2대 주주인 KTB투자증권이 전북은행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6월말 기준 전북은행 지분 11.35%를 보유한 KTB는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을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11월 조성한 PEF(KTB2007사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전북은행 지분을 매입한 KTB는 현재 주가가 취득가를 밑돌고 있지만,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고 배당매력이 크기 때문에 PEF 만기일인 2014년 9월 전에 매각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며, 매각일정을 고려할 때 내년 말부터 매각을 위한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KTB는 지분 매각을 위한 사전조사 차원에서 국내 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인수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KTB의 전북은행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전북은행의 지배구조에 대변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전북은행은 삼양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산업자본 지배구조로 시장에서 밖에 자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오는 12월에 실시하는 500억원의 유상증자도 이 같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특정기관이 KTB의 전북은행 지분을 인수하고 시장 매집을 통해 삼양사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펀드 특성상 만기일이 되면 투자를 회수하기 때문에 전북은행 지분 매각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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