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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도슨, 한국 스키대표팀 코치 맡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공을 세운 토비 도슨(32·본명 김봉석)이 한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수 육성에 힘을 보태게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한국 선수를 가르치고 싶다는 토비 도슨의 요청을 받고 도슨이 제출한 선수 지도 계획서 등을 검토해 프리스타일 대표팀 코치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프리스타일 강화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한 협회는 도슨을 정식 코치로 임명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외국인 코치 영입 계획서를 제출해 최종 승인을받을 계획이다.

 

체육회 등 상부 기관에서도 도슨이 대표팀 코치를 맡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이어서 최종 승인 절차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스키협회 산하 5개 종목 중에서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에 외국인 코치가 정식으로 초빙된 적이 있으나 프리스타일 종목에서는 도슨이 처음이다.

 

코치 계약을 확정하면 도슨은 서정화(21·남가주대), 최재우(17·서울시체육회)등 국가대표와 후보선수 등 모두 4명의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협회는 도슨의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매년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연봉이나 처우 등 구체적인 영입 조건은 체육회를 통해조율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광호 스키협회 프리스타일위원장은 "도슨이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으로서 역량도 어느 정도 검증된 데다가 한국 대표팀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키워내고 싶다는 열의가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달 안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11월부터는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후보선수 외에 청소년·꿈나무 선수 지도도 맡겨 유망주를 육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태생인 도슨은 세 살 때 길을 잃고 부모와 헤어진 뒤 고아원(당시 이름은 김수철)에 맡겨졌다가 스키강사인 미국인에게 입양됐다.

 

미국에서 스키를 익혀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그의 사연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친부를 찾기도 한 도슨은 지난 7월 남아공더반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 앞서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 평창의 유치 성공에 일조했다.

 

도슨은 "선수생활을 통해 배운 기술과 경험을 고향 땅의 유망주들에게 전수하고싶다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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