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꺾었다.
포항은 K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 데 이어 지난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0-1로 아깝게 져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전북은 하루 앞서 홈에서 치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최근 K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곡선을 그리던 차였다.
그러나 포항이 전반 3분 만에 골을 뽑아낸 이날 경기에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포항의 조찬호가 페널티 아크 부근까지 공을 몰고 들어가 나란히 쇄도하던 황진성에게 패스했다.
황진성은 이를 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골을 보탠 황진성은 K리그 통산 29번째로 '30(득점)-30(도움)' 클럽에 들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양팀은 후반전 치열한 골 사냥에 나섰다.
특히 전반에 침묵했던 전북이 에닝요를 앞세워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에닝요는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위협적인 프리킥을 시도한 뒤 순간적으로 골대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보기도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포항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노병준이 조성환과 일대일 상황에서 슛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황진성이 재차 날린 슛도 골대를 벗어나 추가 골을 만들지 못했다.
전남은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몰아넣어 대전을 3-1로 제쳤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진기가 먼저 골을 넣어 전남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29분 대전의 김형범이 프리킥 득점으로 전남에 응수했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경기의 흐름은 후반 45분과 49분에 터진 윤석영과 심동운의 골로 전남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윤석영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한 데 이어 4분 만에 심동운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줘 쐐기골의 도움을 기록했다.
울산도 경기 막판에 나온 마라냥의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꺾고 시즌 5승 고지를 밟았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