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세부지침 발표 지연·시험안내도 없어
올해 치러지는 초등 교원 임용시험의 개선안에 대한 세부 지침 발표가 늦어지면서 교대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교사 신규채용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수험생들을 위한 사전안내가 보류되고 있다.
개선 방안에는 초·중등 교사 임용 시험에서 객관식 시험을 없애고 이를 논술과 서답형 과목으로 대체하고 인·적성 평가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다.
하지만 올해 11월 치러질 예정인 임용 시험이 채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 안내 조차 되지 않자 교대생들은 물론 대학도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백종연 전주교대 학생회장은 "어떤 형식으로 시험 문제가 출제될지 몰라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학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매년 바뀌는 임용 시험 제도 때문에 선배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전주교대는 7일 4학년 재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을 초청해 교원 임용시험 지도 설명회를 여는 등 정보에 목마른 수험생을 다독이고 있다. 김유성 전주교대 학생처 팀장은 "아직 가산점 제도나 시험 출제방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다"라며 "자체적으로 수집한 정보를 가지고 설명회를 열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와 법제처가 세부 조항을 가지고 조율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라며 "오는 8월 말에 임용시험 관련 지침이 내려오면 전형 단계와 출제 방향 등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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