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유역의 수질이 지난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최봉홍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호 수질은 2001년 정부종합조치계획(2001년∼2010년)에 따라 지난 10년간 하수처리장 건설 등에 1초1천859억원을 투자했으나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2010년 11월 관리수위를 1.6m로 낮춰 더 악화했다가 지난해부터 개선추세이나 일부구간(만경강 농업용지)은 지난해 목표수질 기준(총인(TP) 0.1㎎/ℓ, 화학적산소요구량(COD) 8.0㎎/ℓ)을 초과했다.
지난 10년간 새만금 유역은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으로 점오염물질(생활하수·산업폐수·축산폐수처럼 오염물질이 특정한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은 59.8% 감소했지만 비점오염물질(양식장·야적장·농경지배수·도시노면배수 등과 같이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것)은 16% 증가했다.
이 같은 수질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인근 농지의 유기질비료 사용과 주변 지역의 가축분뇨 불법처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전국 축산농가 분뇨 관리 실태 조사 결과 760개 축사 중 129개 축사의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이 중 전북은 63개 시설 중 20개가 적발돼 전국에서 위반율이 가장 높았다.
최 의원은 "새만금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비점오염을 줄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특히 축산 농가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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