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 항공수색도 잠정중단
세월호 참사 발생 26일째인 11일 사고해역에 부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수색작업이 중단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오전 3시 49분께부터 빠른 유속과 높은 파도로 수색작업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이날도 하루 종일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사고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12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수색은 12일에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현재 사망자 275명, 실종자 29명으로 집계됐다.
기상악화로 잠수사들의 수중 수색은 물론 항공 수색과 해상 방제작업도 잠정 중단됐다. 기상 악화에 따라 500t 이하 함정은 가까운 피항지인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상조도) 등에서 대기 중이며 민간 어선은 모두 안전구역으로 대피했다.
민간 산업잠수사가 작업 중인 바지선 ‘미래호’는 관매도로 피항했으며 ‘언딘리베로호’는 운영 인력 20명과 현장에 대기 중이다.
현재 1000t 이상 대형함정 24척이 현장에서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수중 수색이 중단되자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붕괴 위험이 있는 객실에 대한 진입 방안과 안전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책본부는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며 칸막이 약화로 붕괴 위험이 있는 4층 선미 좌측은 4층 중앙부 진입로를 통해 벽을 뚫고 진입하기로잠정 결정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승무원 15명을 모두 일괄 기소하고 조만간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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