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고은화 초대전
우진문화재단의 2014년 청년작가초대전 초대작가에 선정된 서양화가 고은화 씨(45)가 22일부터 2주일간 전시회를 갖는다(전주 우진문화공간). 원광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졸업 후 서울에서 활동하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2012년부터 전주에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청년작가 심사를 맡았던 최효준 경기도립미술관장은 심사 때 예사롭지 않은 투시법을 통한 공간탐구와 특유의 색채 및 표현법 등 자신만의 개성있는 조형언어를 만들어 낸 점에 주목했다고 평했다.
“나의 작업은 익숙하지만 동시에 낯설기도 한 일상의 공간을 재해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낯선 땅, 낯선 말, 낯선 문화와 공간에서 나는 경계인이었다. 머물던 여러 공간들을 해체하거나 비틀어보고, 재해석하며, 나는 그 두 세계사이의 틈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고 씨는“우리가 경계를 긋고 있는 여러 것들. 즉 구상과 비구상, 동과 서, 중심과 주변, 안과 밖, 현실과 환영,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들며 나와 세계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둘 사이의 소통을 꿈꾼다”고 작업 노트를 통해 말하고 있다.
초기의 작업들이 현대의 공간에서 오는 인상이나 심리적 함축 등에 집중 했다면, 최근의 작업은 경계 자체의 안과 밖, 차이와 간극의 사이를 넘나드는 데 중심을 둔단다.
우진문화재단은 올 청년작가로 고 씨와 함께 한국화가 장영애·조각가 김성수 씨를 선정했었다.
오픈식은 22일 오후 6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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