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1 05:32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스포츠일반
일반기사

전북현대, 수원 2-0 격파…선두 독주 '굳히기'

에두-레오 릴레이 골…2위 울산과 8점차 / 역대 두번째 많은 입장객에 승리로 보답

전북 현대가 전주로 불러들인 수원 삼성을 격파하며 3만여 홈팬을 열광시켰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7승 1무 1패(승점 22)로 선두를 굳히면서 2위 울산 현대(승점 14)와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4승 2무 3패(승점 14)가 된 수원은 3위로 떨어졌다.

 

이날 전북은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예선 리그 가시와 레이솔과의 일본 원정전(4월 22일) 패배와 전남과의 어웨이 경기(4월 26일)를 패하면서 ‘23경기 연속 무패 기록’ 달성에 실패한 후유증을 이겨내려는 듯 에두와 이동국,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모든 공격수를 총동원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양 팀 모두 ‘닥공’을 앞세운 경기에서 전북과 수원은 서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려고 사투를 벌였지만 전반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의 승부수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강렬한 욕구는 후반전에 빛을 발했다.

 

수원의 강한 압박 속에서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후반 19분 에두가 선제골을 넣었다. 레오나르도가 측면에서 내준 공을 이재성이 원터치 패스로 에두에게 연결했고, 에두가 골라인까지 치고 들어간 뒤 골키퍼마저 제치며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에두의 슛은 사각지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에두는 골을 넣었지만 친정팀 수원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에두는 지난달 29일 FA컵 고양과의 연장 승부에서 결승골로 팀을 16강으로 끌어올린데 이어 이날도 결승골을 넣으면서 연패 위기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레오나르도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흔들었다. 이를 예상치 못한 수원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볼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하고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나자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 30분 전북은 최보경과 레오나르도를 빼고 각각 정훈과 한교원을 투입했다. 후반 40분에는 이동국을 이상협으로 교체했다.

 

수원도 잇달아 선수를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실점 위기를 맞는 등 고전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팬들이 많이 온 만큼 홈경기의 이점, 선수들의 정신자세, 자신감이 좋아졌다. 승리의 원동력이다“”면서 “수원의 정대세와 염기훈을 수비라인이 완벽하게 봉쇄한 것이 승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휴를 맞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3만410명의 관중이 몰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입장객을 기록했다. 홈경기 최다관중은 지난 2014년 8월 23일 열린 전북-서울 경기로 3만597명이다. 이날 관중은 올 시즌 클래식 경기 입장객 2위도 기록했다. 올 시즌 입장객 1위는 지난 3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전북 전으로 3만2516명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중 yaksj@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