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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유출 새정연 전북도당 '부글부글'

14일 전주서 운영위원회·정책협의회 개최 / 일부 의원 '소통 부족 불만' 공식 제기 가능성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이 운영위원회의를 앞두고 폭풍전야의 전운이 감도는 모습이다. 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외부에 알려진 것을 기화로 그동안 도당 운영과정에서의 소통부족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직접 의견을 표출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당은 14일 오전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도당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후 도당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전북도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각자의 의정활동으로 흩어져 있던 현역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날 운영위원회의와 정책협의회에서는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전북도당이 실시한 여론조사가 의원들의 입방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당은 지난달 전북도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긍정과 부정, 호남신당 창당을 가정 한 정당지지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여론조사는 비공개를 전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공개 전제에도 불구, 여론조사 결과가 구전을 통해 전해지고 언론에 수치까지 보도되면서 일부 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또 의도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외부에 흘려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마저 일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일부 언론에서 도당 여론조사 방식의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론조사에 대한 의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간접적으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던 의원들이 이 날 만큼은 운영위원회의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표출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일부 의원들은 여론조사와 관련한 의견 표출을 자제하면서 속을 ‘부글부글’ 끓여왔다.

 

실제 일부 의원들은 공식적으로 모임은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전북도당 여론조사에 대해 ‘이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비공개 한다고 해놓고 여론조사 결과가 외부에 나와 너무 불쾌해했다”며 “동료 의원과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도당이 지난번에 진행한 공천혁신안 제안을 위한 용역부터 이번 여론조사까지 그동안에는 도당 운영에 서운한 점이 있거나 불만이 있어도 참았던 의원님들이 조금은 변한 것 같다”며 “이번만큼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연 전북도당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231명의 복당 신청자에 대한 복당 승인과 내년 총선을 대비한 공약개발기획단 구성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복당 신청자로는 최용득 장수군수와 이명연 전주시의원, 이복 군산시의원, 박래환·조민규 고창군의원, 정영모·한규태 장수군의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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