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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제 원동력 군산산단을 가다 ① 코스텍(유)] '탄소섬유 요트' 상용화 눈앞

38ft급 경량 보트, 2년만에 개발 내달 완공 / 부식 없고 강도 높아 안전사고 피해 줄일 듯

▲ 탄소섬유를 활용한 요트 생산 현장.

군산시 지방세 수입 중 기업체 세수비율이 무려 17.8%를 차지하는 등 열악한 군산 지방 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산국가산업단지(군산 소룡동 일원)와 군산2국가산업단지(군산 소룡동, 오식도동, 비응도동 일원) 내 입주 기업이 연간 9조40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국책사업인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기업 인프라 조성이 요구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본부는 이를 위해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생태산업단지 구축, 인력지원, 공장설립 지원을 담당, 경영하기 좋은 기업도시로의 든든한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군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유망기업을 6차례에 걸쳐 탐방해봤다.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한 중소업체가 국내 최초로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탄소 섬유’를 활용해 만든 요트가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세월호, 돌고래호 등 인명 사고와 관련해 선박의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섬유로 만들어져 강하고 빠른 요트는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바로 군산 오식도동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코스텍(유)(최고관리책임자 임종길)이다.

 

코스텍은 지난 2007년 설립돼 충남 당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포장전문기업으로 전주에 공장을 두고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로 매출을 일으키는 중소기업이었다.

 

하지만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조선해양레저산업의 잠재력과 성장력을 감지했고 지난 2013년 기존 자동차 부품포장업에서 조선해양레저산업 전문기업으로 전업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에서 ‘T-700 고성능 탄소섬유를 적용한 38ft급 경량 플레저보트 개발’ 과제가 선정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분원과 함께 2년여 동안 개발에 나서 오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건조한 요트는 전장 11.4m, 전폭 4m. 중량 9톤으로 38ft급 규모이며, 승선 정원은 12명이다.

 

탄소섬유를 이용한 이 요트는 일반 요트에 비해 무게가 20% 이상 감량됐으며, 에너지 효율 역시 15% 이상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존 FRP 소재 요트보다 강도가 2.5배 가량 향상돼 해양 안전사고에 대한 피해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탄소의 장점인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다는 단순한 측면만을 부각시킨 게 아니라 요트 내 구성된 대외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텍이 자체 기술개발한 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을 장착했다.

▲ 임종길 대표

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은 밤에 보이지 않는 파도 위 나무토막 등 부유물도 낮처럼 환하게 모니터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장치로 코스텍은 이 시스템을 특허등록(선박용 촬상 장치 및 이를 구비한 관측시스템)했다.

 

임종길 코스텍(유) 대표는 “새만금은 요트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배후지로 새로운 해양레저 스포츠 1번지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도에서 군산을 거점으로 한 조선?해양레저 탄소산업 밸트 조성사업과 맞물려 기존 FRP형 요트보다 강도가 훨씬 뛰어나고 경량화에 따른 에너지 저감형 요트·보트 건조로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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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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