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하락세 계속 /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져
군산항의 물동량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전북도와 군산시 차원의 진단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항구도시인 군산시의 경우 항만 물동량의 감소는 배후산업단지의 침체를 반영하고 이는 지역상경기와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어 더욱 관심이 요청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동안 전국 항만의 물동량은 증가한 반면 군산항의 물동량은 감소했으며 올들어서도 지난해 수준이하로 추락하는 등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항만의 물동량은 지난 2010년 12억400만톤에서 지난해 14억1600만톤으로 지난 5년동안 17.6% 증가했지만 군산항은 1926만2000톤에서 1863만5000톤으로 3.3% 감소했다.
또한 올 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군산항의 물동량은 연안화물의 대폭 감소로 지난해 동기 1391만7000톤보다 1%가 적은 1377만8000톤에 머물렀다.
군산항의 15개 주요 취급 품목중 사료·슬래그·펄프·차량및 부품·화공생산품 등 5개 품목만 전년동기에 비해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고 나머지 10개 품목은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군산항에 드나드는 선박도 연안선을 포함 , 총 3090척으로 지난해 수준의 95%수준으로 추락했고 군산항을 통한 대중국교역물량도 148만4000톤으로 답보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군산항을 통한 자동차수출물량은 9%의 증가에 그치고 있는 가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800TEU로 지난해 동기의 92%에 머물렀다.
이는 군산항의 배후산업단지인 군산 국가산단과 지방산단 등 도내 산단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군산시내 는 물론 도내 도심 소비침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항만경기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좌우하고 있는 만큼 군산항 물동량추세를 정확히 진단하고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한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항만관계자들은 “전 세계는 이미 물류전쟁속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도내 지자체는 물류행정에 등한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들고 “지자체 차원에서 군산항의 활성화를 위한 행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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