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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푸드' 전북 7개 군 등과 제휴 의미와 과제] 수산·고랭지 농산물도 제공

지역 소규모 농가·가공업체 소득 창출 기대 / 특산품 중첩·물량 확보·판로 확장 등 고민

전주시가 지난 30일 도내 7개 군과 협약을 통해 제휴푸드 연결망을 구축한 의도는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지역 농가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소득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주시는 이번 제휴푸드에 참가하는 완주군 등 7개 지역의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유통업체 등과 계약할 때와 비교해 많은 소득을 기대할 수 있고,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았던 소규모 농가와 가공업체들도 꾸준히 납품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또 제휴푸드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륙지역인 전주에서 생산되지 않은 수산물, 고랭지에서 재배되는 특산물 등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와 환경, 농업규모 때문에 공급되지 못했던 품목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협약 이후 전주푸드에는 고창의 복분자, 부안의 수산물, 진안의 홍삼 등 자치단체의 특산물과 농산물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위한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에서 나오는 지역 특산물 공급의 중첩문제, 가족 소농들이 대규모 농가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공급량을 확보하는 문제 등이다. 또 전주푸드를 통해 생산된 전주농산물의 판로 확장도 문제다.

 

전주시는 지역 특산물 공급이 중첩될 경우, 시·군 실무자가 참여하는 제휴푸드 운영위원회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휴연결망 구축단계에서 많이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고,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다른 자치단체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가족 소농들이 대규모 생산농가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영세 규모의 농가를 전주플랜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참여한 영세 농가들을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생산교육을 통해 공동생산에 참여하게 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남철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가 7개 군과 MOU를 맺은 것은 대규모 생산농가에 비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푸드에서 생산된 전주농산물의 판로를 확장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는 고려 단계라고 밝혔다.

 

이남철 과장은 “아직까지는 전주가 가장 큰 소비처이고 전주시와 제휴를 협약한 7개 군도 판로확보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전주푸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전주시와 제휴 군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 공급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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